사이버 로펌이 속속 등장하면서 인터넷 법률시장이 커지고 있다.

법률서비스 소비자들이 인터넷을 통해 법률상담은 물론 소송까지 할 수 있을 정도다.

인터넷에서 사건과 관련된 정보를 얻고 변호사를 소비자가 선택하는 소비자 중심의 법률시장 구조가 형성되고 있는 것이다.

종전에는 대형 로펌들이 주로 법률 사이트를 만들었으나 최근에는 개인변호사들도 홈페이지를 만들어 적극적으로 법률서비스 소비자들을 끌어들이고 있다.

오세오닷컴,예스로,로가이드 등 10여개의 사이트가 사이버 공간에서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오세오닷컴은 법률마법사 "로이"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기본적인 사실만 입력하면 법률해석이 바로 나오는 프로그램이다.

이 회사는 벤처기업인이 기술개발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모든 과정을 아웃소싱해주는 "벤처토피아 서비스"도 제공한다.

예스로는 나라법률정보통신이 개설한 법률정보사이트다.

풍부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법률사이트 중 처음으로 법률상담의 유료화를 시도하고 있다.

국내 최초의 사이버로펌인 로가이드도 도우미 변호사를 전국망으로 연결하고 중소기업 등에게 저렴한 가격으로 법률상담을 해주고 있다.

검찰총장 출신인 김태정 변호사는 로우시콤이라는 온라인 서비스를 시작했다.

로우시컴은 단순한 법률서비스 제공에 그치지 않고 법률서비스 수요자와 공급자간에 만남의 장을 형성해 법률서비스의 문턱을 낮춘다는 계획이다.

특히 사이버 법률구조재단을 만들어 다음달부터 재력이 없는 서민들에게 민형사 사건을 무료 상담해준다는 게획을 세워놓고 있다.

로마켓은 의뢰인이 사건내용과 수임료를 제시하면 변호사가 선택하는 일종의 경매사이트다.

변호사가 수임료를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의뢰인이 결정하는 방식이어서 관심을 끌고있다.

이밖에 법률신문이 제공하는 인터넷 법률신문,청림출판의 코리스,넷로,정강법률포럼,디지털 로도 인터넷을 통해 다양한 법률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 김문권 기자 mkkim@ked.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