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용어] '공황/블랙먼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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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7일 아시아 각국 주식시장은 미국 뉴욕증시의 폭락 여파로 줄줄이 추락했다.
이를 두고 언론은 "블랙 먼데이"라고 불렀다.
유럽증시의 반응 여하에 따라 1920년대식 대공황이 재연될 수도 있다는 끔찍한 전망이 나오기까지 했다.
다행히 미국 주가가 다시 반등하면서 미국발 공황에 대한 우려는 가셨다.
공황이 무엇이기에 사람들을 공포 속으로 몰아넣는가.
공황은 넓은 의미로 장기간에 걸친 경제생활의 교란을 가리킨다.
호경기로 투자가 지나치게 활발하면 과잉투자가 되고 이때 경기가 급속히 악화될 경우 경제는 극도의 혼란상태에 빠진다.
상품이 팔리지 않아 재고가 급증하며 물가는 떨어지고 지급 불능으로 도산하는 기업과 금융기관이 늘어난다.
자본주의적 공황은 1825년에 최초로 나타났다.
이후 제1차대전으로 공황의 주기성은 한때 중단된 듯이 보였다.
그러다 1929년 10월 뉴욕 증권시장의 주가 대폭락으로 공황은 "블랙 먼데이"라는 새로운 닉네임으로 찾아왔다.
블랙이란 단어에는 검다는 뜻 외에도 "암담한""불길한"이라는 풀이도 들어 있어 이렇게 표현됐다.
이후에도 주가 대폭락 사태가 있었다.
1987년 10월19일 월요일 뉴욕의 다우존스 평균주가가 하루에 5백8달러(전일대비 22.6%)나 곤두박질해 전세계를 경악케 했다.
1997년 10월27일,1998년 8월31일 월요일에도 두세차례나 주가폭락 사태가 있었다.
그러나 경제적 공황으로 이어지지는 않았고 주식투자자들이 약간의 피를 흘리는 정도에 그쳤다고 해서 블랙 먼데이 대신에 블러디 먼데이(bloody monday)라고 바꿔 불렀다.
블랙 먼데이라는 용어는 1987년 이전까지는 실물경제와 금융경제 전반의 공황을 촉발시키는 개념으로 쓰였으나 이제는 주가 대폭락,즉 증시의 일시적인 쇼크를 지칭하는 좁은 개념으로 바뀌어 사용되고 있다.
그러면 지금의 미국 경제는 어떠한가.
적어도 미국 경제가 1929년 대공황 때와 다르다는 데는 전문가들이 의견을 같이한다.
아직까지 미국 경제의 기초 여건은 견실하다는 것이다.
< 배근호 기자 bae7@ked.co.kr >
이를 두고 언론은 "블랙 먼데이"라고 불렀다.
유럽증시의 반응 여하에 따라 1920년대식 대공황이 재연될 수도 있다는 끔찍한 전망이 나오기까지 했다.
다행히 미국 주가가 다시 반등하면서 미국발 공황에 대한 우려는 가셨다.
공황이 무엇이기에 사람들을 공포 속으로 몰아넣는가.
공황은 넓은 의미로 장기간에 걸친 경제생활의 교란을 가리킨다.
호경기로 투자가 지나치게 활발하면 과잉투자가 되고 이때 경기가 급속히 악화될 경우 경제는 극도의 혼란상태에 빠진다.
상품이 팔리지 않아 재고가 급증하며 물가는 떨어지고 지급 불능으로 도산하는 기업과 금융기관이 늘어난다.
자본주의적 공황은 1825년에 최초로 나타났다.
이후 제1차대전으로 공황의 주기성은 한때 중단된 듯이 보였다.
그러다 1929년 10월 뉴욕 증권시장의 주가 대폭락으로 공황은 "블랙 먼데이"라는 새로운 닉네임으로 찾아왔다.
블랙이란 단어에는 검다는 뜻 외에도 "암담한""불길한"이라는 풀이도 들어 있어 이렇게 표현됐다.
이후에도 주가 대폭락 사태가 있었다.
1987년 10월19일 월요일 뉴욕의 다우존스 평균주가가 하루에 5백8달러(전일대비 22.6%)나 곤두박질해 전세계를 경악케 했다.
1997년 10월27일,1998년 8월31일 월요일에도 두세차례나 주가폭락 사태가 있었다.
그러나 경제적 공황으로 이어지지는 않았고 주식투자자들이 약간의 피를 흘리는 정도에 그쳤다고 해서 블랙 먼데이 대신에 블러디 먼데이(bloody monday)라고 바꿔 불렀다.
블랙 먼데이라는 용어는 1987년 이전까지는 실물경제와 금융경제 전반의 공황을 촉발시키는 개념으로 쓰였으나 이제는 주가 대폭락,즉 증시의 일시적인 쇼크를 지칭하는 좁은 개념으로 바뀌어 사용되고 있다.
그러면 지금의 미국 경제는 어떠한가.
적어도 미국 경제가 1929년 대공황 때와 다르다는 데는 전문가들이 의견을 같이한다.
아직까지 미국 경제의 기초 여건은 견실하다는 것이다.
< 배근호 기자 bae7@ked.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