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네트워크를 통해 소프트웨어를 빌려주는 ASP사업이 IT(정보기술)업계의 새로운 고수익 사업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21일 LG증권은 이슈분석자료를 통해 세계 ASP시장의 규모가 지난해 10억달러에 불과했으나 앞으로는 인터넷의확산등에 힙입어 빠른게 성장,2002년에는 64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국의 경우 지난해말부터 IT사업과 통신업체를 중심으로 ASP사업에 착수했으나 아직 활성화 단계에는 이르지 못했다.

하지만 국내 인터넷의 발전속도로 볼 때 소프트웨어를 임대해 주는 ASP사업은 조만간 정보통신업계의 주요사업으로 부상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LG증권은 설명했다.

이 회사는 향후 5년간 국내 ASP시장 수요가 6천5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LG증권은 대표적인 ASP사업자로 데이콤과 드림라인을 꼽았다.

데이콤은 피코소프트와 제휴,전자결제형 ASP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고 드림라인은 작년 11월 ASP사업의 거점이 되는 데이터센터를 구축해 ERP 등 기업용 소프트웨어를 온라인으로 제공하고 있다.

또 한국통신 버츄얼텍 핸디소프트 한글과컴퓨터 한국통신하이텔 사이버텍홀딩스 등도 이 시장에 뛰어들었다고 밝혔다.

한국통신은 네트워크 아웃소싱과 서버관리를 대행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고 버츄얼텍 자사의 그룹웨어인 "조이데스크"를 ASP방식으로 제공하고 있다.

핸디소프트는 "아하프리컴"이라는 사이트에서 무료로 자사 그룹웨어를,한글과컴퓨터는 인터넷오피스인 "넷피스"를 APS서비스를 통해 공급하고 있다.

사이버텍홀딩스는 전자세무신고용 소프트웨어를 판매하고 있다.

임상택 기자 limst@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