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소장한 미술작품이 일반인에 첫선을 보이고 있다.

서울 덕수궁내 국립현대미술관 분관에서 열리고 있는 "한국근대미술의 한 단면-한국은행 소장품을 중심으로"전.

국립현대미술관과 올해로 창립 50주년을 맞은 한국은행이 공동으로 마련한 기획전으로 한국은행 소장품중 작품성이 뛰어난 작가 52명의 미공개작 72점(유화 35점,한국화 37점)을 전시한다.

6월20일까지.

출품작가로는 한국화가 변관식 노수현 허백련과 서양화가 권옥연 김인승 박항섭등 내로라하는 작가들이 대거 망라돼 있다.

작품으로는 이번 전시의 백미로 꼽히는 김인승의 "봄의 가락"을 비롯 "한국은행"(박상옥)"풍악추명"(김은호)"비폭 앞의 암자"(변관식)"어형초제"(허백련)같은 걸작들이 다수 선보인다.

최은주 선임학예연구관은 "일반 수집가가 적었던 1950년대나 60년대에는 한국은행이 미술품을 집중 수집했다"면서 "국가기관이 소장한 작품을 일반에 소개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02)779-53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