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글라이더의 시원은 16세기초 날개에 대한 구상을 그린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원고에서 찾을 수 있다.

그러나 최초의 행글라이더를 만든 사람은 독일인 오토 릴리엔탈이다.

그가 1891년 고정날개 모양의 행글라이더를 타고 하늘을 난 뒤부터 널리 알려지기 시작했다.

1948년 미 항공우주국의 연구원 로갈로가 아폴로계획에 참여, 우주선 캡슐회수방법을 연구하던 중 공기팽창식 삼각날개를 고안했다.

64년 미국의 극작가 리처드 밀러가 로갈로이론에 따라 대나무와 나일론천으로 삼각날개를 제작, 비행에 성공함으로써 행글라이더의 현대화를 이뤘다.

69년 호주의 빌 베네트가 미 샌프란시스코의 금문교와 뉴욕 자유의 여신상에서 날아 오름으로써 대중적인 인기를 끌기 시작했다.

70년 중반 국제 행글라이딩위원회(CIVL)가 창설됐다.

지금은 모험과 스릴을 즐기려는 젊은이들에게 사랑받는 항공스포츠로 자리잡고 있다.

한국의 행글라이더 역사는 75년에 시작됐다.

당시 "한국의 라이트형제"라 불리던 이인재, 승재 형제와 백준흠씨 등이 활동했다.

초창기에는 기체제작술이나 조종술에 대한 사전지식과 체계적 교육과정이 없어 실패가 반복됐다.

이들은 거듭되는 시행착오 끝에 기술을 터득해 나갔고 마침내 대한항공협회 산하에 한국활공협회를 창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