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해서 좋고 돈 벌어서 좋고..."

올해 말 탄생할 예정인 인츠닷컴의 첫 사내 커플이 동료들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사내 결혼을 하면 1천만원을 준다는 사장의 약속 때문이다.

화제의 주인공은 개발팀 배태근씨와 CR팀 임마리아씨.

인츠닷컴이 지난해 "보물찾기"서비스를 시작할 당시 함께 일했던 초창기 멤버들이다.

이 회사 이진성 사장은 지난해 직원들과 회식하는 자리에서 "사내 결혼하면 1천만원을 주겠다"고 약속했다.

수면실을 따로 둘 정도로 밤낮없이 일하는 벤처기업에서 연애할 시간이 거의 없는 직원들을 배려하기 위한 것이었다.

직원 대부분이 미혼자인데다 사장 역시 총각이다 보니 젊은이들의 심정을 십분 이해했던 것.

올해 제1호 커플이 탄생을 앞두고 있는 데 이어 제2,제3의 커플이 경쟁적으로 생기고 있다는 후문이다.

이 사장은 "처음엔 한 쌍에게만 주려고 했으나 한 발 늦어 억울해 할 커플도 구제해주기 위해 한햇동안 지속적으로 지급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조재길 기자 musoyu9@ 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