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화가 강세이나 상반기중 미국, 일본, 중국, EU 등 4대 수출시장에 대한 수출은 호조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해외무역관을 통해 조사한 결과 이들 지역에 대한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1% 증가될 것으로 나타났다고 14일 밝혔다.

지역별로는 일본이 40.1%로 가장 높은 수출증가율을 보일 것으로 조사됐고 이어 중국(23.8%), 미국(20.4%), EU(14.3%) 등의 순이었다.

KOTRA는 이러한 수출증가세의 원인으로 <>엔화강세의 지속 <>미국 경제의 호황 <>일본, 중국, EU시장의 경기회복 가시화를 꼽았다.

또 정보통신산업 발전에 따른 컴퓨터, 무선통신기기 등 정보통신 관련제품의 수출호조도 한 몫하고 있다고 지적됐다.

미국의 경우 정보통신 등 하이테크 산업의 수요 확대로 올 상반기 1백60억달러의 수출이, 일본은 엔화강세 영향으로 전기.전자제품위주로 상반기 95억달러의 수출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됐다.

중국은 휴대폰 단말기와 반도체 위주로 상반기 78억달러의 수출이 가능할 것으로 분석됐다.

EU도 지역 경기활성화에 따른 전자부품및 건설장비, 정보통신기기 위주로 1백6억달러의 수출이 예상된다고 KOTRA는 밝혔다.

이심기 기자 sglee@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