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관련 화학약품을 생산하는 유피케미칼(대표 신현국)은 최근 경기도 평택 칠괴공단에 1천5백평 규모의 공장과 신사옥을 준공하고 2백56메가 D램에 쓰이는 화학약품 생산을 시작했다고 14일 밝혔다.

유피케미칼은 연간 매출 60억달러의 거대 화학업체인 미국 롬&하스로부터 유치한 3백50만달러 가운데 일부를 투자해 이번 공장을 마련했다.

유피케미칼은 지난해 개발한 반도체용 고순도 전구체 화합물을 올 하반기부터 신공장에서 본격 양산할 계획이다.

이 화합물은 2백56메가 반도체 제조공정에서 배선재료 및 메모리 저장부분을 만드는 데 이용된다.

미국 뉴멕시코대학에서 전구체 화합물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은 신현국 사장은 "국내외 특허 15건을 확보한 이 화합물은 g당 2만원의 고부가가치 제품"이라며 "2백56메가 D램 시장이 활발해지면 매출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했다.

신 사장은 "이미 미국 반도체장비업체에 테스트용 제품을 수출했다"고 덧붙였다.

(0333)611-8900 장경영 기자 longrun@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