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한국 경제가 7% 성장을 달성하고 물가상승률과 실업률도 안정되는 등 "쾌청"한 모습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현재의 호조세를 지속하려면 구조조정 노력을 비은행 금융기관과 6대 이하 재벌에도 확대하고 경기를 부양하기 위한 재정정책은 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IMF는 12일 발표한 "2000년 상반기 세계경제전망 보고서"에서 한국의 올해 성장률이 7%, 물가상승률은 3%, 실업률은 4.3%에 이를 것으로 각각 내다봤다.

IMF는 한국의 외환보유고는 경상수지 흑자와 외자유입 증가로 크게 늘었으나 반면 외환 유입 지속에 따라 환율의 안정을 유지해야 하는 새로운 정책과제가 대두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보고서는 이어 세계 경제는 지난해 3.3%에 이어 올해에는 4.2% 성장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지난해 전망치보다 0.7%포인트나 높은 것으로 IMF가 세계경제 전망치를 상향조정한 것은 수년만에 처음있는 일이다.

2001년 성장률은 3.9%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