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에 외국인 매수세가 대규모로 유입되고 있다.

1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외국인은 삼성전기를 지난 3일이후 이날까지 6일째 순매수하고 있다.

순매수 규모는 모두 90만주이며 금액으로는 7백38억원에 달한다.

이에 힙입어 삼성전기 주가는 당시 7만7천2백원에서 이날 8만6천8백원으로 12%가량 상승했다.

삼성전기에 대한 외국인 매수세는 실적호전 때문으로 증권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삼성전기는 1분기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50% 늘어난 9천억원, 경상이익은 3백% 증가한 9백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정보통신 관련산업이 호황을 지속함에 따라 전자부품의 매출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증권업계는 전세계적으로 실적우량 가치주에 대한 투자분위기가 되살아나고 있는 것도 최근 삼성전기가 새롭게 주목받고 있는 원인으로 풀이하고 있다.

동원경제연구소 관계자는 "삼성전SDI LG화학 등 중저가 블루칩에 외국인의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되고 있다"면서 "삼성전기에 대한 외국인 매수세도 가치주 투자확대 차원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장진모 기자 jang@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