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산의 "골칫덩어리"였던 미국 자회사 PMX가 "효자"로 바뀌고 있다.

풍산은 지난1.4분기동안 PMX의 순이익이 6백90만달러로 집계됐다고 11일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6배나 늘어난 것이며 지난해 전체 순이익(6백60만달러)보다 많은 것이다.

PMX는 지난 96년 2천8백60만달러,97년 4천4백70만달러,98년 1천2백만달러등 대규모 적자에서 허덕이다 지난해부터 순익을 내기 시작했다.

풍산은 "PMX가 미국 조폐국에 달러동전의 소재공급을 늘린 것이 실적호전의 배경"이며 "특히 일반소재에 비해 마진이 최고 3배나 높은 소전소재의 비중을 높인게 순익급증의 요인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와함께 PMX가 강도높은 구조조정을 단행한 것과 풍산이 PMX에 대한 투자를 늘린것도 한 원인이 됐다.

PMX는 수익기여도가 낮은 오하이오공장을 폐쇄했으며 테네시공장도 매각했다.

풍산은 PMX에 지난해 3천만달러를 출자전환해준데 이어 올해 5천만달러를 증자방식으로 추가투자했다.

풍산은 "영업환경이 악화되지만 않는다면 PMX가 올해 3천만달러 이상의 순이익을 올릴 것"으로 기대했다.

또 "풍산이 PMX의 지분을 95%나 갖고 있는만큼 지분율만큼 이익이 증가하는 효과도 있다"고 밝혔다.

박준동 기자 jdpower@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