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인체 DNA속의 화학물질인 염기의 서열구조를 완전히 해독했다고 발표한 미국의 민간 유전자연구회사 셀레라 제노믹스의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인간게놈계획(HGP)의 수석 연구원이 10일 주장했다.

HGP의 프랜시스 콜린스 박사는 셀레라사가 애초 염기서열 데이터를 10번에 걸쳐 검사할 예정이었으나 실제로는 검사를 3번만 실시했다면서 셀레라사는 자신들의 연구목표에 절반도 성공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또 "셀레라사가 모든 인간게놈 지도작성에 성공했다는 얘기도 있었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다"라면서 "우리가 알아야 할 점은 인간게놈 지도작성과 관련해 어느 그룹도 앞으로 적어도 2년안에는 결승점에 도달할 수는 없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콜린스박사의 이같은 발언이 전해지자 이날 뉴욕증시의 셀레라 주가는 21%(27달러)나 폭락했다.

앞서 지난 6일 셀레라는 인간을 형성하는 DNA속의 화학물질인 염기의 서열구조를 완전히 해독, 인간생명의 비밀을 풀기 위한 인간게놈 지도 작성에 중대한 진전을 이룩했다고 발표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