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부는 7일 내놓은 "최근의 경제동향" 보고서에서 2월중 제조업 가동률이 78.9%로 경기 호황기인 95~96년의 81%에 못미치고 있다며 아직 공급부문의 여력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2월중 경기동행지수 순환변동치가 전월보다 0.1%포인트 하락하고 선행종합지수 전년동월대비 증가율도 전달보다 2.3%포인트 낮아지는 등 경기회복이 과열로 이어질 징후는 보이지 않는다고 진단했다.
최근의 경기 호조는 컴퓨터 정보통신 등 신산업이 주도하고 있으나 컴퓨터 반도체 자동차 등 3대업종을 제외한 2월중 산업생산 증가율이 18.1%에 이르는 등 경기호조세가 점차 전 산업으로 확산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건설부문도 주택건설을 중심으로 회복되는 추세이며 중소벤처기업 창업이 2월에 3천4백80개에 이르는 등 매우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비해 1~3월중 소비자물가는 국제유가와 교육비 상승에도 불구하고 작년말대비 0.8% 상승에 그쳐 안정세가 지속되고 있으며 실업률도 2월중 5.3%(계절조정치 4.4%)에서 안정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경상수지는 올들어 2월말까지 11억1천만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재경부 권오규 경제정책국장은 "경제 안정기조가 흐트러지지 않도록 경기상황을 면밀히 점검해 대응책을 강구하겠다"면서 "통화 재정 금리 등 거시경제 변수를 안정적으로 운용하는 한편 경상수지를 적절히 관리해 흑자기조를 유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강현철 기자 hckang@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