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밀레니엄 첫 그린재킷의 주인공은 누가 될 것인가.

올시즌 세계남자골프 첫 메이저대회이자 새 천년 첫 메이저대회인 제64회 마스터스골프토너먼트가 한국시간 6일밤 9시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내셔널GC(파72)에서 샘 스니드,바이런 넬슨의 시구로 시작됐다.

세계 20개국을 대표하는 "골프 달인"들은 저마다 일요일오후 승리의 순간을 그리며 9분간격으로 속속 티샷을 날렸다.

한국선수로는 사상 두번째로 출전한 김성윤(18.안양신성고3)도 이날밤 9시48분 수많은 갤러리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꿈에 그리던 오거스타GC 1번홀티잉그라운드에 올라섰다.

아마추어는 역대챔피언과 함께 플레이한다는 불문율에 따라 김은 79챔피언 퍼지 젤러,유일한 인디언 노타 비게이3세와 같은 조가 돼 "역대 최연소 커트통과선수"를 위한 자신과의 싸움,코스와의 싸움에 돌입했다.

왕년의 "빅3"였던 잭 니클로스(60),아놀드 파머(71),게리 플레이어(65)는 7일 새벽2시23분 우레와 같은 박수속에 티오프했다.

2000마스터스는 모두 1백2명이 초청받았으나 실제 경기에 출전하는 선수는 95명(아마추어 6명 포함)이다.

선수를 내보낸 나라는 모두 20개국.

미국이 60명으로 가장 많고 미국을 제외한 19개국에서 35명이 출전했다.

2000마스터스의 최대관심은 세계랭킹1위 타이거 우즈(25.미)의 우승여부.

97년 대회신기록으로 우승한데다 현재 세계최고의 골퍼로 평가받는 우즈는 대회전 각종 설문조사나 라스베이가스.런던도박사들의 예측에서도 우승후보 "0순위"로 꼽혔다.

그러나 최종일 최종홀을 벗어날때까지 알수 없는 것이 골프.

우즈는 자신과의 싸움외에도 마스터스역사 및 많은 사람들의 우승기대와의 싸움에서 이겨야 정상에 복귀할수 있다.

오거스타GC는 전장이 지난해보다 60야드 늘어난 6천9백85야드가 됐다.

< 오거스타(미 조지아주) = 김경수 기자 ksmk@ked.co.kr >

---------------------------------------------------------------

<> 2000마스터스 출전자격 기준

-역대 마스터스 챔피언
-최근 5년간 US오픈 USPGA선수권 브리티시오픈 챔피언
-최근 3년간 플레이어스챔피언십 우승자
-지난해 US아마추어챔피언십 1,2위
-지난해 브리티시아마추어챔피언십 US아마추어퍼블릭링크스 US미드아마추어챔피언십 우승자
-지난해 마스터스 공동16위이내
-지난해 US오픈 공동8위이내
-지난해 USPGA선수권 브리티시오픈 공동4위이내
-지난해 미PGA투어 상금랭킹 40위이내
-올해 미PGA투어 상금랭킹 3위이내(마스터스 4주전 기준)
-지난해 세계랭킹 50위이내
-올해 세계랭킹 50위이내(마스터스 4주전 기준)
-기타 특별초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