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기존 제품보다 저장 용량을 12배가량 높인 차세대 대용량 DVD(디지털 비디오 디스크)기술을 개발했다고 4일 발표했다.

이번에 개발된 디스크 기술은 고선명 디지털TV 방송을 최대 5시간까지 저장할 수 있으며 고화질의 동영상과 대용량 디지털 데이터 저장이 가능하다고 삼성은 소개했다.

이 회사는 0.4mm 두께의 초박형 디스크 3장을 하나로 붙여 만든 이 제품은 기존 CD가 1.2mm 디스크 1장에 데이터를 저장하는데 비해 용량이나 사용상 편리함에서 크게 향상됐다고 설명했다.

또 기존 디스크가 통상 밑면에 데이터를 저장,이곳을 손으로 만질 경우 데이터손상이 생길 수있는데 반해 이 DVD는 기존 디스크 3장을 붙여 만들었기 때문에 윗면 또는 밑 면에 데이터가 저장되지 않아 전혀 손상이 없는 특징이 있다.

삼성은 이 기술을 차세대 DVD나 고선명 디지털TV녹화기능에 적용할 뿐아니라 기존 DVD플레이어나 DVD롬,기록용 DVD등에 적극 채용할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이 제품과 관련해 핵심 특허 기술 1백50건을 국내외에 출원했으며 올 하반기로 예정된 DVD규격 제정과 관련된 국제 표준화 단체에 이 기술을 표준으로 채택토록 할 계획이다.

이 경우 많은 로열티 수익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윤진식 기자 jsyoon@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