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경험 살려 강렬한 캐릭터 연출" .. '태조왕건' 궁예役 김영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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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대하드라마 "태조왕건"(이환경 극본,김종선 연출)이 시청률 36.4%(AC닐슨집계)를 기록하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시청률 50~60%대를 오르내리는 MBC의 월화드라마 "허준"도 초반 20%대에 머물렀던 점을 감안하면 관심을 끄는 데 일단 성공한 셈이다.
1.2회분 방영 이후 시청자들의 시선은 단연 궁예역의 김영철(46)에게 쏠렸다.
통신에서는 "연기가 호소력 짙게 다가왔다" "위엄있고 진짜 궁예같다"는 등 궁예의 카리스마와 인간미에 매료된 시청자들의 반응이 압도적이었다.
김씨는 "궁예는 쉽게 범접하기 어려운 카리스마와 여린 내면을 지닌 인물이라 남자 연기자라면 누구나 욕심을 낼만한 배역"이라며 "이런 면이 시청자들의 시선을 끈 것 같다"고 말했다.
궁예의 강렬한 이미지는 연기생활 24년째를 맞는 중견배우의 연기력과 젊은 시절의 다양한 인생경험에서 비롯됐다.
특히 선굵은 이미지로 주변을 압도하는 분위기연출은 연기력만으로는 채워지지 않는 부분이다.
"아버지의 사업실패로 중1때부터 부모와 떨어져 서울에서 혼자 살았습니다. 자연히 친구들과 어울려 다니며 나쁜 짓도 많이했죠.중3때 당구 점수가 3백이면 말다한 것 아니겠습니까".
그는 "썩 내세우고 싶지는 않은 기억이지만 당시의 경험들이 아직까지 연기할때 영감을 제공하고 있다"며 머쓱해한다.
김씨의 궁예역에 대한 애착은 남다르다.
이제 연기자로서 남다른 연기를 보여줘야 할 때라는 생각에서다.
그래서 의처증으로 끝내 아내와 아들을 죽이고 광인이 되고마는 궁예의 말년을 사실적으로 그리기 위해 몸무게도 15kg 가량 줄일 작정이다.
"피골이 상접한채 눈빛만 번뜩이는 미치광이 궁예의 모습으로 제 역할을 마무리할 생각입니다"
< 김형호 기자 chsan@ked.co.kr >
시청률 50~60%대를 오르내리는 MBC의 월화드라마 "허준"도 초반 20%대에 머물렀던 점을 감안하면 관심을 끄는 데 일단 성공한 셈이다.
1.2회분 방영 이후 시청자들의 시선은 단연 궁예역의 김영철(46)에게 쏠렸다.
통신에서는 "연기가 호소력 짙게 다가왔다" "위엄있고 진짜 궁예같다"는 등 궁예의 카리스마와 인간미에 매료된 시청자들의 반응이 압도적이었다.
김씨는 "궁예는 쉽게 범접하기 어려운 카리스마와 여린 내면을 지닌 인물이라 남자 연기자라면 누구나 욕심을 낼만한 배역"이라며 "이런 면이 시청자들의 시선을 끈 것 같다"고 말했다.
궁예의 강렬한 이미지는 연기생활 24년째를 맞는 중견배우의 연기력과 젊은 시절의 다양한 인생경험에서 비롯됐다.
특히 선굵은 이미지로 주변을 압도하는 분위기연출은 연기력만으로는 채워지지 않는 부분이다.
"아버지의 사업실패로 중1때부터 부모와 떨어져 서울에서 혼자 살았습니다. 자연히 친구들과 어울려 다니며 나쁜 짓도 많이했죠.중3때 당구 점수가 3백이면 말다한 것 아니겠습니까".
그는 "썩 내세우고 싶지는 않은 기억이지만 당시의 경험들이 아직까지 연기할때 영감을 제공하고 있다"며 머쓱해한다.
김씨의 궁예역에 대한 애착은 남다르다.
이제 연기자로서 남다른 연기를 보여줘야 할 때라는 생각에서다.
그래서 의처증으로 끝내 아내와 아들을 죽이고 광인이 되고마는 궁예의 말년을 사실적으로 그리기 위해 몸무게도 15kg 가량 줄일 작정이다.
"피골이 상접한채 눈빛만 번뜩이는 미치광이 궁예의 모습으로 제 역할을 마무리할 생각입니다"
< 김형호 기자 chsan@ked.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