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오전 4시로 예정된 서울 등 6대도시의 시내버스 파업을 앞두고 각 지방의 버스운송사업조합과 전국자동차노조연맹 해당 지부가 밤샘협상을 벌였다.

그러나 자동차노련이 임금 12.6% 인상 등을 강력하게 요구,심한 견해차로 난항을 겪었다.

자동차노련은 요구사항이 관철되지 않을 경우 예정대로 파업에 돌입하겠다는 태세여서 아침에 "출근대란"이 우려된다.

버스노조서울지부와 서울시버스운송사업조합의 경우 3일 오후 5시부터 송파구 신천동 교통회관에서 밤샘교섭을 벌였다.

노조측은 임금인상 외에 <>주휴수당 기본급으로 통합 <>차량별 대물종합보험 의무 가입 등을 요구했다.

그러나 사업자측은 임금 3% 인상안을 제시해 노조와 커다란 입장차이를 보였다.

부산 대전 대구 인천 광주 등 나머지 5대도시에서도 버스노조와 운송사업조합이 밤샘협상을 벌였으나 지역노조가 전국이 단일화된 협상안으로 타결돼야 한다며 지역별 별도 타결을 피해 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되지 못했다.

한편 각 지방자치단체는 시내버스 전면 파업에 대비,출퇴근 시간대를 중심으로 지하철과 마을버스의 운행을 최대한 늘리기로 했다.

또 전세버스를 출퇴근시간에 투입하고 택시의 부제운행도 해제하기로 했다.

이와함게 관공서와 금융기관 직원의 출근시간을 늦추고 정용차로제한도 풀기로 했다.

< 양준영 기자 tetrius@ked.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