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경제부는 속락하는 환율을 안정시키기 위해 오는 19일 7천억원 안팎의 외국환평형기금채권(외평채)을 발행하고 시장상황을 봐가면서 그 규모를 1조원으로 늘릴 계획이다.

31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화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1원40전 떨어진 달러당 1천1백6원에 마감돼 외환위기 이후 최저치를 경신했다.

장중 한때 1천1백5원60전까지 떨어졌었다.

재경부 관계자는 "자산관리공사가 대우 해외채권단에서 사들일 외채규모가 20억달러에 달하고 오는 10일께 국내금융회사들이 만기가 돌아오는 외채 34억달러와 내년에 만기인 외채중 30억달러 등 64억달러를 갚을 예정이어서 환율 하락(원화가치 상승)세가 이어지진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병연 기자 yooby@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