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제분이 대한생명의 계열사인 동아제분을 인수했다.

대한생명은 31일 동아제분을 한국제분에 약 1천6백억원에 넘기는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매각대금의 일부는 현금으로 지급하고 나머지는 한국제분이 부채를 승계해 대한생명에 갚도록 하는 조건이다.

동아제분 임직원 9백여명은 전원 고용승계된다.

대한생명은 자본충실화를 높이기 위해 이제까지 21개 계열사 가운데 동아제분을 포함한 12개사를 정리했다.

대한생명은 앞으로 M&A방식 등을 통해 7개 회사를 국내외 투자자에게 추가 매각할 방침이다.

최종적으로 2개사만 남긴다는 계획이다.

동아제분을 인수한 한국제분은 시장점유율 9%로 제분업계 4위이다.

99회계연도에 총자산 4백86억원,매출액 8백76억원,당기순이익 61억원을 기록했다.

이성태 기자 steel@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