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간 전자상거래 쇼핑몰에서 상품거래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데이콤은 30일 자사의 기업간 전자상거래 전문몰인 "비즈클릭"에서 애플컴퓨터가 모닝글로리로부터 사무용품을 구매,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진정한 의미의 기업간 전자상거래가 이뤄졌다고 발표했다.

데이콤 비즈클릭사업팀의 최민재 팀장은 "상품 진열은 물론 발주와 대금결제에 이르는 모든 과정이 인터넷에서 이뤄지는 진정한 의미의 기업간 전자상거래(BtoB)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또 "쇼핑몰을 함께 개설한 데이콤과 비자코리아는 물론 한미은행 라이코스 등도 자사에서 필요한 각종 소모품을 비즈클릭에서 구매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데이콤은 이번 거래를 계기로 기업간 전자상거래 사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비즈클릭(www.bizclick.net)에는 삼성테크윈 모닝글로리 한국오스람 금호전기 등 1백32개의 판매기업과 비자 라이코스 한미은행 등 20여개의 구매기업이 등록되어 있고 컴퓨터 주변기기,사무용품,기념품 등은 물론 컨설팅,이벤트 기획 등도 거래품목으로 올라 있다.

데이콤은 올해 비즈클릭을 기업소모품 매매 위주로 운영하면서 기업간 전자상거래 기반을 넓히는데 주력하고 앞으로 싱가포르 정부와 비자인터내셔널이 공동으로 구축한 "싱가포르 커머스 익스체인지" 허브 등 각국 기업간 전자상거래 몰들과 제휴할 예정이다.

김광현 기자 khkim@ 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