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시장에는 주식의 상하한가가 없다.

팔려는 가격과 매수자의 값이 맞으면 등락폭과 관계없이 매매가 이뤄진다.

시세표도 거래소나 코스닥과는 크게 다르다.

주가 변동성은 고가와 저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고가 저가는 실제 거래된 가격이다.

가격제한폭이 없는 제3시장에서 등락폭을 살필 수 있는 지표가 된다.

기준가는 전일 거래된 주식의 가격별 거래량을 가중 평균해 산출한다.

평균주가는 거래당일의 거래량 가중평균 주가.

따라서 29일 평균주가는 30일의 기준가가 된다.

전일대비 등락율을 산정하는 토대는 기준가이다.

주가 변동폭이 없기 때문에 이런 계산방식이 도입됐다.

2000년중 최고 최저도 호가가 아닌 실제 시장 거래가격이 기준이다.

주가 흐름과 관련해 주의깊게 살펴봐야 할 부분이 최종호가이다.

최종 호가는 시장참가자들의 향후 주가 예상을 읽어낼 수 있다는 점에서 그렇다.

최종 호가는 장종료 직전까지 살아있는 호가를 대상으로 삼는다.

매수호가중 가장 가격이 비싼 최우량호가가 최종 매수호가이며 매도호가중 값이 제일 낮은 호가가 최종 매도호가가 된다.

증권업계는 "제3시장의 경우 투자 기업에 대한 정보가 많고 장중 주가변동에 효율적으로 대처할 수 있어야 실패하지 않는다"며 "이런 점에서 일반투자자들은 시장접근에 신중해야 할 것"으로 조언하고 있다.

박기호 기자 khpark@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