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춤거리던 포토프린터 시장이 다시 달아오르고 있다.

포토프린터는 사진처럼 선명한 인쇄를 할 수 있다는 뜻에서 붙여진 이름.지난해까지만 해도 한국엡손 한국HP 등 국내에 진출한 국제적인 프린터 업체들이 경쟁적으로 포토프린터를 내놓았지만 올들어서는 신제품 출시가 다소 뜸했다.

지난해 포토프린터는 인쇄품질이 탁월해 비교적 고가이지만 큰 인기를 얻었다.

최근에는 상대적으로 싼 포토프린터가 출시되고 있어 좋은 반응을 얻을 것으로 업계에서는 기대하고 있다.

최근 한국엡손이 내놓은 스타일러스870은 50만원대의 보급형 포토프린터다.

스타일러스870은 일반적인 컴퓨터 관련 제품과 마찬가지로 가격은 낮아졌지만 성능은 뛰어나다.

한국엡손 관계자는 "고품질의 사진 출력이 필요한 전문가는 물론 선명한 인쇄물을 빠른 속도로 출력하려는 일반 소비자를 겨냥한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스타일러스870의 최대 해상도는 1천4백40x7백20DPI( Dot Per Inch ).DPI는 1인치 크기의 정사각형에 들어가는 점의 수를 말하는 것으로 숫자가 클수록 선명하다.

인쇄할 때 종이에 뿌리는 잉크방울 하나의 크기가 4피코리터( pl )에 불과하다.

1피코리터는 1조분의 1pl.잉크방울의 크기가 더욱 작아져 보다 선명한 컬러 사진을 인쇄할 수 있다.

인쇄속도도 뛰어나다.

흑백은 1분에 9.1장,컬러의 경우 8.8장까지 가능하다.

잉크방울의 크기를 상황에 맞게 조절하는 가변형분사( Variable-Sized Droplet )기술을 이용,인쇄속도와 품질을 크게 높였다.

스마트 칩( Smart Chip )이 내장돼 있어 잉크카트리지에 남은 잉크의 양을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다.

특히 6색 퀵드라이 잉크와 엡손의 고급 광택 사진용지를 사용하면 최대 10년까지 색깔이 변하지 않는다.

스타일러스870은 컴퓨터와 연결할 때 패러랠포트는 물론 USB( Universal Serial Bus )포트도 이용할 수 있다.

제품의 크기는 4백70x2백85x1백75mm,무게는 5.6kg이다.

가격은 55만8천원이다.

(02)3420-6562

김경근 기자 choice@ 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