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 시각차 '불안한 동거' .. 골드뱅크 공동대표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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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뱅크 경영권 분쟁이 예상보다 싱겁게 막을 내렸다.
경영권 분쟁의 당사자인 김진호 사장과 유신종 이지오스 사장은 전날밤에 이어 24일 주총개최 한시간 전까지 협상을 벌였지만 합의도출에는 실패했다.
이에따라 주총 참가자들은 양측이 경영권을 놓고 표대결을 벌일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주총에서 이사선임 안건이 상정되자 조성배 소액주주 참여연대 대표가 다시 한번 양측에 협상할 기회를 주자고 제의했고 양측이 이를 전격 수용함에 따라 전기가 마련됐다.
김 사장과 유 사장은 한시간이상 계속된 최후협상에서 8명으로 구성된 이사회를 양측이 4명씩 동수로 구성하고 김 사장과 유 사장 두사람이 공동 대표이사를 맡는데 전격 합의했다.
공동대표간 역할분담에 대해서는 향후 지속적으로 협의키로 했다.
비록 골드뱅크가 공동 대표체제를 구축했지만 당분간은 기존 사업모델을 그대로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당초 유 사장측은 골드뱅크를 인터넷사업부문과 지주회사로 분리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하지만 김진호 사장은 "향후 골드뱅크의 사업모델에는 큰 변화가 없다"고 말해 유사장측 안이 일단 없던 일이 됐음을 시사했다.
김 사장은 또 "당분간 외부에서 새로운 최고경영자(CEO)를 영입할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골드뱅크 사업모델에 대한 양측의 시각차이가 큰데다 그간의 대립으로 인한 감정의 골도 깊어 공동대표체제가 순항을 할지는 아직 미지수다.
인터넷업계는 이날의 결과를 사실상 김 사장의 승리로 평가했다.
지분율이 1%대에 불과한 김 사장이 소액주주의 지원을 등에 업고 대표이사자리및 사업모델을 지키는데 성공했다는 것이다.
이날 주총장 일각에서는 협상이 마치 대본을 따르는 연극처럼 너무 순조롭게 진행돼 양측이 자작극을 한게 아니냐는 의혹의 목소리도 불거져 나왔다.
한편 주총은 참여주주수및 주주확인 작업이 늦어지면서 예정(오후 2시)보다 1시간 늦은 오후 3시께 시작됐다.
주총이 늦어지자 일부 주주들이 "빨리 주총을 시작하라"고 항의해 한바탕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조성근 기자 truth@ked.co.kr
경영권 분쟁의 당사자인 김진호 사장과 유신종 이지오스 사장은 전날밤에 이어 24일 주총개최 한시간 전까지 협상을 벌였지만 합의도출에는 실패했다.
이에따라 주총 참가자들은 양측이 경영권을 놓고 표대결을 벌일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주총에서 이사선임 안건이 상정되자 조성배 소액주주 참여연대 대표가 다시 한번 양측에 협상할 기회를 주자고 제의했고 양측이 이를 전격 수용함에 따라 전기가 마련됐다.
김 사장과 유 사장은 한시간이상 계속된 최후협상에서 8명으로 구성된 이사회를 양측이 4명씩 동수로 구성하고 김 사장과 유 사장 두사람이 공동 대표이사를 맡는데 전격 합의했다.
공동대표간 역할분담에 대해서는 향후 지속적으로 협의키로 했다.
비록 골드뱅크가 공동 대표체제를 구축했지만 당분간은 기존 사업모델을 그대로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당초 유 사장측은 골드뱅크를 인터넷사업부문과 지주회사로 분리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하지만 김진호 사장은 "향후 골드뱅크의 사업모델에는 큰 변화가 없다"고 말해 유사장측 안이 일단 없던 일이 됐음을 시사했다.
김 사장은 또 "당분간 외부에서 새로운 최고경영자(CEO)를 영입할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골드뱅크 사업모델에 대한 양측의 시각차이가 큰데다 그간의 대립으로 인한 감정의 골도 깊어 공동대표체제가 순항을 할지는 아직 미지수다.
인터넷업계는 이날의 결과를 사실상 김 사장의 승리로 평가했다.
지분율이 1%대에 불과한 김 사장이 소액주주의 지원을 등에 업고 대표이사자리및 사업모델을 지키는데 성공했다는 것이다.
이날 주총장 일각에서는 협상이 마치 대본을 따르는 연극처럼 너무 순조롭게 진행돼 양측이 자작극을 한게 아니냐는 의혹의 목소리도 불거져 나왔다.
한편 주총은 참여주주수및 주주확인 작업이 늦어지면서 예정(오후 2시)보다 1시간 늦은 오후 3시께 시작됐다.
주총이 늦어지자 일부 주주들이 "빨리 주총을 시작하라"고 항의해 한바탕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조성근 기자 truth@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