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교향악단 '서울나들이'..제주시향등 내달3일부터 예술의 전당서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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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은 교향악의 계절.
봄꽃들이 화사한 색채와 내음으로 자신을 뽐낼 때가 되면 전국의 교향악단들도 어김없이 예술의전당을 찾는다.
올해로 12회째를 맞는 교향악축제.
참가단체의 규모를 줄여 정예화하고 배심원제를 도입해 교향악단의 질적 수준을 높여나간다는 기획의도가 신선하다.
봄꽃이 북상하듯 제주시향(4월3일)의 무대를 시작으로 마산 대구 대전 부천시향을 거쳐 서울시향(4월17일)이 대미를 장식한다.
"제주에서 서울까지"란 부제를 붙여도 괜찮을 듯 하다.
이번 축제에서 가장 관심을 끄는 대목은 배심원제를 도입한다는 점.
예술의전당이 음악전문가와 일반관객으로 구성된 배심원들에게 설문을 실시해 그 결과를 교향악단들의 연주력 향상과 개성을 찾아주기 위한 데이터로 활용한다는 것이다.
예술의전당측은 순위를 매기는 단순 비교가 아니란 점을 강조한다.
그러나 좋은 평가를 받은 교향악단은 예술의전당 기획공연에 적극 참여시키고 나쁜 평가나 의견이 나온 교향악단은 다음해 축제에 참가시키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배심원은 전문가 그룹,기자 및 평론가 그룹,PC통신 음악동호회 그룹,일반관객 그룹 등으로 나눠 선정할 예정이다.
PC통신 동호회 회원들의 문의가 빗발칠 정도로 반응이 좋아 기획자들을 흐뭇하게 만들고 있다.
올해에는 모두 13개 교향악단이 무대에 오른다.
지난 97년(10개)이후 가장 작은 규모다.
안호상 예술의전당 공연기획팀장은 "교향악축제의 참여단체는 8개 정도가 가장 적정하다"며 "그동안 형성된 양적 성장의 거품을 빼고 정예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규모는 줄였지만 예산은 더 늘어나 참가단체에 돌아가는 개런티가 많아졌다고 설명한다.
그만큼 질높은 무대를 마련할 수 있게 됐다는 자평이다.
레파토리는 고전.낭만주의,현대음악,한국 창작곡 등으로 다양하게 구성된다.
특히 스트라빈스키 슬라브스키 라흐마니노프 시벨리우스 쇼스타코비치 등 20세기 들어 세상을 떠나거나 태어난 현대 작곡가들 곡이 많이 연주된다.
국내 초연작도 2편 선보인다.
대구시향이 연주하는 모니우스크의 오페라 "헬카"서곡,카를로비츠의 교향시 "이터널송"이 그것.
폴란드 출신 지휘자 보그슬라브 마데이(대구시향 상임)가 같은 나라 작곡가들의 곡으로 이번 축제에 참가하게 된 것이다.
협연자로는 그동안 축제 무대에 오르지 않았던 연주자들과 줄리엣 강,레이첼 리(바이올린)등 한국출신 해외 연주자들이 참가한다.
(02)580-1300
< 장규호 기자 seinit@ked.co.kr >
봄꽃들이 화사한 색채와 내음으로 자신을 뽐낼 때가 되면 전국의 교향악단들도 어김없이 예술의전당을 찾는다.
올해로 12회째를 맞는 교향악축제.
참가단체의 규모를 줄여 정예화하고 배심원제를 도입해 교향악단의 질적 수준을 높여나간다는 기획의도가 신선하다.
봄꽃이 북상하듯 제주시향(4월3일)의 무대를 시작으로 마산 대구 대전 부천시향을 거쳐 서울시향(4월17일)이 대미를 장식한다.
"제주에서 서울까지"란 부제를 붙여도 괜찮을 듯 하다.
이번 축제에서 가장 관심을 끄는 대목은 배심원제를 도입한다는 점.
예술의전당이 음악전문가와 일반관객으로 구성된 배심원들에게 설문을 실시해 그 결과를 교향악단들의 연주력 향상과 개성을 찾아주기 위한 데이터로 활용한다는 것이다.
예술의전당측은 순위를 매기는 단순 비교가 아니란 점을 강조한다.
그러나 좋은 평가를 받은 교향악단은 예술의전당 기획공연에 적극 참여시키고 나쁜 평가나 의견이 나온 교향악단은 다음해 축제에 참가시키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배심원은 전문가 그룹,기자 및 평론가 그룹,PC통신 음악동호회 그룹,일반관객 그룹 등으로 나눠 선정할 예정이다.
PC통신 동호회 회원들의 문의가 빗발칠 정도로 반응이 좋아 기획자들을 흐뭇하게 만들고 있다.
올해에는 모두 13개 교향악단이 무대에 오른다.
지난 97년(10개)이후 가장 작은 규모다.
안호상 예술의전당 공연기획팀장은 "교향악축제의 참여단체는 8개 정도가 가장 적정하다"며 "그동안 형성된 양적 성장의 거품을 빼고 정예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규모는 줄였지만 예산은 더 늘어나 참가단체에 돌아가는 개런티가 많아졌다고 설명한다.
그만큼 질높은 무대를 마련할 수 있게 됐다는 자평이다.
레파토리는 고전.낭만주의,현대음악,한국 창작곡 등으로 다양하게 구성된다.
특히 스트라빈스키 슬라브스키 라흐마니노프 시벨리우스 쇼스타코비치 등 20세기 들어 세상을 떠나거나 태어난 현대 작곡가들 곡이 많이 연주된다.
국내 초연작도 2편 선보인다.
대구시향이 연주하는 모니우스크의 오페라 "헬카"서곡,카를로비츠의 교향시 "이터널송"이 그것.
폴란드 출신 지휘자 보그슬라브 마데이(대구시향 상임)가 같은 나라 작곡가들의 곡으로 이번 축제에 참가하게 된 것이다.
협연자로는 그동안 축제 무대에 오르지 않았던 연주자들과 줄리엣 강,레이첼 리(바이올린)등 한국출신 해외 연주자들이 참가한다.
(02)580-1300
< 장규호 기자 seinit@ked.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