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는 올해 일반 설비확장 및 환경설비 구축에 3천 1백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라고 20일 발표했다.

이는 국내 자동차판매 증가에 따른 타이어 내수 확대와 세계적 자동차 메이커에 대한 납품이 크게 늘어나는데 따른 것이다.

한국타이어는 우선 금산공장 증설에 1천8백억원을 투자한다.

이를 통해 올해 금산공장의 연간 생산능력을 현재 7백만개에서 1천1백만개로 늘릴 계획이다.

금산공장은 97년 1차 준공된 공장으로 최신설비를 갖추고 있으며 한국타이어는 2004년까지 연간 2천3백만개를 생산할수 있는 대형공장으로 키워나갈 계획이다.

또 설비가 노후화된 대전공장의 공장자동화와 대기정화시설,수질오염 방지시설 등의 확충을 위해 1천3백억원을 투자할 방침이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이같은 설비확충이 마무리되면 올해말까지 연산 3천9백60만개를 생산할 수 있는 국내 시설을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타이어는 또 지난해 준공한 중국 저장성 가흥공장과 강소공장 생산능력도 대폭 확충한다.

가흥공장의 생산능력을 연말까지 지금보다 80만개 늘어난 2백60만개 선으로 늘리고 강소공장도 3백만개를 생산할수 있는 시설을 갖춘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부터 연말까지 1천3백만 달러가 투자될 예정이다.

한국타이어는 앞으로 2004년까지 계속적인 설비확장을 통해 연 5천6백만개의 생산능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한국타이어는 올해 세계적 메이커에 대한 납품 물량이 지난해의 두배에 달하는 2천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 회사는 올해 포드의 신차 폴로에 대한 타이어 공급을 확정지어놓고 있으며 르노 닛산 피아트 폴크스바겐 등과 납품을 위한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김용준 기자 junyk@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