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노코리아 2000] 제4부 : (6) (전문가 기고) '소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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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科技메카 ''소피아앙티폴리스''...유럽최고 벤처밸리 자리매김 ]
이정현 < 삼성종합기술원 전문연구원 >
서유럽 어느 사이언스 파크를 가도 공통적으로 내세우는 것은 우수한 인력이다.
아무리 시설과 주변 환경이 우수해도 그 시설을 운영할 인력이 없으면 팥소 없는 찐빵과 같기 때문이다.
미국의 실리콘 밸리, 영국의 케임브리지 사이언스파크, 그리고 프랑스의 소피아 앙티폴리스 등은 인재들을 확보할 수 있는 유리한 위치에 있다.
근처에 우수 학교들이 많은 실리콘 밸리는 벤처업체들이 자연스럽게 몰려든데 비해 다른 곳들은 인위적으로 탄생된 경우가 대부분이다.
유럽에서 가장 오래된 과학단지인 소피아 앙티폴리스는 프랑스 정부가 과학과 산업이 수도인 파리에 집중, 국가 발전에 불균형을 가져 오는 것을 염려해 정책적으로 남부에 세운 사이언스 파크다.
지난 1960년대 말에 세워진 소피아 앙티폴리스는 그동안 많은 간접시설의 확충으로 유럽 최고의 사이언스파크 자리를 지키고 있다.
우수한 기술전문학교들과 1천개가 넘는 벤처업체들이 주위에 널려 있다.
기후도 온화하고 교통이 편리하며 임대료도 저렴하기 때문에 많은 기업체들을 끌어들인다.
소피아 앙티폴리스의 가장 매력적인 점은 아마도 쾌적한 환경에 있지 않나 생각한다.
설립 당시부터 소피아 앙티폴리스는 단지 내 부지의 3분의 1만 개발하고 나머지 3분의 2는 녹지로 보전해 왔다.
무슨 일이 있어도 이 규정은 지켜져 왔다.
그동안 덩치가 커져 부지가 부족한 현재도 녹지를 침범하지 않고 다른 지역과 공동으로 확장을 모색하는 방법을 택하고 있다.
이같은 환경마인드는 물론 자연을 사랑하는 마음에서 나온 것이다.
하지만 이 이면에는 또 다른 이유가 있다.
우수 인력을 다른 곳에서 데리고 올 수는 있으나 계속해서 남게 하려면 쾌적한 생활을 영위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필수불가결하다는 것이다.
프랑스 정부는 바로 이 점을 유념해 쾌적한 환경 조성에 남다른 애를 써왔다.
curie@sait.samsung.co.kr
이정현 < 삼성종합기술원 전문연구원 >
서유럽 어느 사이언스 파크를 가도 공통적으로 내세우는 것은 우수한 인력이다.
아무리 시설과 주변 환경이 우수해도 그 시설을 운영할 인력이 없으면 팥소 없는 찐빵과 같기 때문이다.
미국의 실리콘 밸리, 영국의 케임브리지 사이언스파크, 그리고 프랑스의 소피아 앙티폴리스 등은 인재들을 확보할 수 있는 유리한 위치에 있다.
근처에 우수 학교들이 많은 실리콘 밸리는 벤처업체들이 자연스럽게 몰려든데 비해 다른 곳들은 인위적으로 탄생된 경우가 대부분이다.
유럽에서 가장 오래된 과학단지인 소피아 앙티폴리스는 프랑스 정부가 과학과 산업이 수도인 파리에 집중, 국가 발전에 불균형을 가져 오는 것을 염려해 정책적으로 남부에 세운 사이언스 파크다.
지난 1960년대 말에 세워진 소피아 앙티폴리스는 그동안 많은 간접시설의 확충으로 유럽 최고의 사이언스파크 자리를 지키고 있다.
우수한 기술전문학교들과 1천개가 넘는 벤처업체들이 주위에 널려 있다.
기후도 온화하고 교통이 편리하며 임대료도 저렴하기 때문에 많은 기업체들을 끌어들인다.
소피아 앙티폴리스의 가장 매력적인 점은 아마도 쾌적한 환경에 있지 않나 생각한다.
설립 당시부터 소피아 앙티폴리스는 단지 내 부지의 3분의 1만 개발하고 나머지 3분의 2는 녹지로 보전해 왔다.
무슨 일이 있어도 이 규정은 지켜져 왔다.
그동안 덩치가 커져 부지가 부족한 현재도 녹지를 침범하지 않고 다른 지역과 공동으로 확장을 모색하는 방법을 택하고 있다.
이같은 환경마인드는 물론 자연을 사랑하는 마음에서 나온 것이다.
하지만 이 이면에는 또 다른 이유가 있다.
우수 인력을 다른 곳에서 데리고 올 수는 있으나 계속해서 남게 하려면 쾌적한 생활을 영위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필수불가결하다는 것이다.
프랑스 정부는 바로 이 점을 유념해 쾌적한 환경 조성에 남다른 애를 써왔다.
curie@sait.samsu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