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백화점(자본금8백50억원)은 지난해말 발행한 우선주 3백만주 가운데 모두 65만주를 사들인후 소각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 중이다.

신세계백화점 자금담당 이정문 상무는 16일 "이번주중 우선주를 집중적으로 사들여 매입공시수량인 65만주를 채울 것"이라고 말했다.

신세계백화점은 지난 1~2월 우선주 30만주를 장내매입한데 이어 지난달 25일부터 우선주 35만주를 추가로 취득하겠다고 공시했다.

이 상무는 지난해 12월 상장한 우선주의 주가가 발행가액(4만4천7백원)에도 못미쳐 정부가 자사주소각을 쉽게 할 수 있도록 관련법규를 고치는대로 소각을 검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상무는 "법규가 허용하는 한 최대한의 물량을 소각처리할 것"이라며 "그러나 보통주의 소각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신세계백화점이 우선주 65만주를 소각할 경우 자본금은 8백17억5천만원으로 줄어들게 된다.

우선주 발행으로 지난해말 부채비율이 1백75%로 낮아졌으나 우선주를 소각하더라도 부채비율이 크게 높아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이 상무는 밝혔다.

한편 신세계백화점은 작년에 매출액 2조2천억원에 2백2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냈다.

올해에는 강남점 오픈(5월께)과 이마트 구로 가양점 오픈(5,6월께)등에 힘입어 매출액 3조5천억원과 당기순이익 8백억원을 올릴 계획이다.

최명수 기자 may@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