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 2~3년 연속 깎이면 '퇴출' .. 재계, 새관행 정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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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가 연봉이 2,3년 연속 깎이면 직원을 자동퇴출시킬 움직임을 보이자 노동계가 강력 반발하고 있다.
15일 재계에 따르면 현대, 삼성, LG, SK 등 주요 대기업들은 올해 연봉제 계약과정에서 이전보다 연봉이 내려가는 직원이 전체의 5~10% 정도 차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
대기업들은 이들중 연봉이 2~3년 연속 깍이는 경우 내부적으로 퇴출 대상으로 분류, 별도 관리할 것으로 알려졌다.
재계의 한 관계자는 "연봉이 2~3년 연속해서 내려간다는건 회사가 사실상 퇴출을 명령한 것으로 간주해야 한다"며 "퇴출 규정을 명문화하기 어렵지만 점차 관행으로 자리잡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관계자는 "개인 연봉은 인사 고과 성적에 따라 정해지므로 연속 "D학점"만 받는다면 본인도 더 이상 남아 있기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대해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은 "연봉제가 임금삭감이나 정리해고의 수단으로 악용될 것을 우려해 왔다"면서 능력 성과급이라는 본래의 취지에서 벗어나는 연봉제 도입을 적극 저지하겠다고 말했다.
박주병 기자 jbpark@ked.co.kr
15일 재계에 따르면 현대, 삼성, LG, SK 등 주요 대기업들은 올해 연봉제 계약과정에서 이전보다 연봉이 내려가는 직원이 전체의 5~10% 정도 차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
대기업들은 이들중 연봉이 2~3년 연속 깍이는 경우 내부적으로 퇴출 대상으로 분류, 별도 관리할 것으로 알려졌다.
재계의 한 관계자는 "연봉이 2~3년 연속해서 내려간다는건 회사가 사실상 퇴출을 명령한 것으로 간주해야 한다"며 "퇴출 규정을 명문화하기 어렵지만 점차 관행으로 자리잡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관계자는 "개인 연봉은 인사 고과 성적에 따라 정해지므로 연속 "D학점"만 받는다면 본인도 더 이상 남아 있기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대해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은 "연봉제가 임금삭감이나 정리해고의 수단으로 악용될 것을 우려해 왔다"면서 능력 성과급이라는 본래의 취지에서 벗어나는 연봉제 도입을 적극 저지하겠다고 말했다.
박주병 기자 jbpark@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