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과 남대문시장에서 옷을 사는 사람 가운데 외국인의 비중이 20%에 이르나 전자상거래를 통한 판매체제를 갖춘 곳은 6.3%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산업자원부는 이에 따라 전자상거래 시스템 구축 등을 위해 동대문과 남대문시장의 의류 수출을 적극 지원키로 하고 올해 4백억원의 자금을 수출상인에게 융자키로 했다.

산자부가 생활산업연구소를 통해 동대문과 남대문시장 도매상인 5백명을 대상으로 영업현황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동대문과 남대문시장에서 옷을 사는 사람중 외국인 비중은 20%정도인 것으로 파악됐다.

외국인 구매자 가운데에선 일본인이 37%로 가장 많았고 대만과 중국인이 35%였다.

또 업소당 평균 인력은 3.8명이었다.

제품 출하주기는 캐주얼 7일,니트제품 10일,정장 15일로 1~2주일마다 새로운 디자인의 옷이 선보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인터넷을 통해 옷을 파는 업소는 전체 2만5천개 매장 가운데 1천5백여개 업소(6.3%)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상인들은 전자상거래에 대한 인식부족(52.3%)과 정보인프라 미비(27%) 때문에 인터넷 판매를 활용하지 않고있다고 답했다.

산자부는 이에따라 동대문과 남대문시장 상인과 일본 의류구입자를 인터넷으로 연결시키기로 하고 곧 러시아 몽골 등과도 인터넷망을 공유키로 했다.

또 한국의류진흥센터는 15일 동대문및 남대문 의류의 사이버판매 공동브랜드인 "ndN" 출범식을 갖기로 했다.

한편 동대문과 남대문시장의 의류 상인은 하루평균 80명의 고객에게 옷을 팔아 1백50만원의 매출을 올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판매액에서 각종 비용을 뺀 마진율은 평균 25~30%로 하루 순이익은 37만~45만원인 것으로 드러났다.

김수언 기자 sookim@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