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적측면에서 본 종합주가지수의 운신 폭은 넓지 않다.

그러나 종합주가지수를 대형주지수와 중소형주지수로 나눠 보면 대형주지수 입지는 여전히 좁지만 중소형주지수 전망은 비교적 밝을 듯하다.

또 코스닥벤처지수도 안정된 흐름을 유지할 듯 싶다.

종합주가지수 기준으로 주가는 지수 940선 내외의 두터운 매물벽을 뛰어넘기가 쉽지 않을 것 같다.

특히 대형주지수는 아직도 바닥권을 형성하는 과정이며 상승폭은 10~15% 정도로 보인다.

대형주는 대형주지수 750~760선 내외에서 무거운 저항선이 형성돼 있으나 아직도 대형주지수는 하락추세 범주에 머물고 있다는 얘기다.

예컨대 한국통신,한전 등 지지선 밑으로 내려간 종목들은 설사 반등해도 그 수준이 종전 지지선(현 저항선)을 넘기 어렵다.

이같은 종목들이 대형주에 많은 편이다.

꾸준히 상승을 이어가는 중형주는 상승추세 자체가 원만하고 거래도 뒷받침되고 있다.

중형주지수의 특징은 장단기 이동평균선들이 정배열을 이룬 점이다.

소형주지수도 지난 1~2월에 걸쳐 이중바닥을 형성한 이후반등하였는데 저항선으로 추정되는 수준을 넘어선 점이 주목된다.

직전 고점까지 상승도 가능해 보인다.

물론 저항선을 뚫은뒤 통상 나타나는 일시 조정도 있을 듯하다.

그러나 이쪽도 자본금이 크거나 시가총액이 큰 종목들의 주가 움직임은 종전보다 둔탁해졌다.

코스닥벤처지수의 상승속도는 2월중순 이후 누그러졌으나 소위 깃발형 상승추세대를 형성하고 있다.

또 거래가 꾸준히 늘어나는 점이 주목된다.

초점을 거래량 정점 이후 주가정점이 형성되는 점에 맞춘다면 추세면에서 코스닥벤처는 아직도 상승여력이 있는 듯하다.

< 신성호 대우증권 투자전략부 부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