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미래에셋증권이 사이버거래를 통해 장외주식 거래업무에 본격 진출한다.

이에따라 현재 인터넷전문사이트를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는 있는 장외주식거래 시장의 판도에 큰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보인다.

9일 박현주 미래에셋 사장은 "오는 4월부터 미래에셋벤처캐피털이 보유하고 있는 장외주식을 E*미래에셋증권을 통해 일반인들에게 판매할 계획"이라면서 "장기적으로는 장외주식 매매중개업무에도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현재 일반인들에게 판매할 두루넷등 3~4개의 장외주식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장외시세보다 싼 가격에 단골 고객들에게 우선적으로 판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장기적으로 테헤란로에 마련한 벤처타워 빌딩에 입주하는 1백여개의 벤처기업 주식도 코스닥시장에 등록하기 전에 E*미래엣세증권을 통해 우량 고객들에게 판매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박사장은 나아가 사이버거래를 통해 장외주식 매매업무에도 직접 나설 방침이라고 말했다.

E*미래에셋증권이 장외주식을 고객들에게 직접 판매하기로 한 것은 신설 증권사인 만큼 단골 고객을 보다 많이 확보하기 위한 전략으로 보인다.

미래에셋은 지난달 1월부터 금융상품 판매및 일반위탁매매업무를 시작했으며 오는 14일부터 사이버트레이딩 업무에 본격 나선다.

현재 장외주식매매는 명동 사채시장및 PBI등 인터넷전문사이트를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는데 E*미래에셋증권이 진출함에 따라 장외주식 시장의 판도에 큰 변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증권업계는 관측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프리코스닥 열풍을 타고 장외주식 전문 사이트들이 우후준순격으로 생겨나고 있지만 미래에셋이 진출하면 영세업체들이 몰락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장진모 기자 jang@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