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세계 최대 데이터베이스업체인 오라클과 석유업체 셰브론,미국
최대 할인점인 월마트가 편의점용 온라인 시장을 만들기로 합의했다.

블룸버그뉴스는 이들 3개 업체가 "리테일러스마켓익스체인지 닷
컴(RetailersMarketXchange.com)이란 공동 인터넷 사이트를 개설,편의점
등 소규모 유통업체들이 온라인 거래를 할 수 있는 사이버공간을
만들 계획이라고 8일 보도했다.

이 사이트가 개통되면 월마트의 자회사로 편의점업체인 맥래인의
3만여개 편의점과 셰브론이 소유한 8천여개의 아웃렛은 오라클의
광대한 정보망을 이용,유통비용을 줄이고 효율적인 거래체제를 구축할
수 있다.

오라클은 이 사이트를 통한 온라인 거래를 관리해주는 댓가로 연간
수천만달러를 벌어들이게 된다.

셰브론의 최고경영자(CEO) 데이브 오레일리는 "편의점 등 소규모
유통시장에서 세계 최초로 2천억달러 규모의 국제거래가 인터넷으로
이뤄지게 된다"며 이로인해 "소형 유통업체들이 보다 효율적이고
경제적인 거래를 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고성연 기자 amazingk@ked.co.kr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3월 1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