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I면톱] 은행들도 '바이 코스닥'..이달 447억 순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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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들도 코스닥 시장에 본격적으로 참여하기 시작했다.
투신권에 이어 보수적으로 자산을 운용하는 은행권도 바이코스닥(Buy
KOSDAQ)에 나선 것.
은행권은 7천억원~1조원 규모의 주식을 신규매수할 여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이들의 행보는 코스닥시장에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
7일 코스닥증권시장(주)에 따르면 은행권은 이들들어 4백47억원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은행권은 지난달에도 7백34억원 규모의 주식을 사들였다.
이에따라 은행권이 지난달부터 사들인 주식규모는 1천1백87억원에 달한다.
지난해말과 올해초에 걸쳐 지속적으로 주식을 처분했던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은행권은 지난해 11월~올1월까지 1천2백88억원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은행들이 코스닥시장에 관심을 가지는 것은 코스닥시장이 무시할 수없는
시장으로 급성장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강인호 한빛증권 신탁운용팀 과장은 "전세계 주식시장이 첨단기술주 위주로
흘러가고 있어 코스닥 주식을 편입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또한 수익률 올리기에 고심하고 있는 펀드매니저들은 신통치 않은
증권거래소 상장 주식만 붙들고 있을 수없는 입장이다.
한빛은행 신한은행 등 코스닥투자에 적극적인 은행들은 펀드내 코스닥주식
편입비중을 10~20%정도로 높인 상태다.
국내 은행들은 향후 코스닥주식 편입비중을 20~30% 수준까지 높일 계획이다.
김인환 신한은행 신탁운용팀 과장은 "코스닥시장 동향을 봐가며 현재
10%대인 코스닥주식 편입비중을 30%까지 높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다른 은행들도 뒤따를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빛증권의 강 과장은 "외국인이나 투신권보다 편입시기가 늦었지만 급하게
주식을 사들이기보다는 주가 조정시점을 이용해 점진적으로 주식을 사들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전체 은행권이 추가로 매수할 수있는 주식규모는 7천억~1조원 가량인
것으로 추정된다.
신한은행의 김과장은 "은행 신탁계정과 고유계정 규모를 고려할 때 최고
1조원 가량 주식을 더 편입할 여력이 있다"고 말했다.
주식운용전략은 은행별로 차이를 보이고 있다.
한빛은행은 싯가총액상위종목을 우선 편입하는 기존의 방식을 버리고 종목별
접근을 시도하고 있다.
이에 반해 신한은행은 싯가총액 비중이 큰 대형주를 우선적으로 사들이고
있다.
한편 증권 보험 등 국내 다른 기관투자가들은 아직 주식을 팔고 있지만
매도규모는 그리 크지 않았다.
증권사는 지난 2월부터 1백57억원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보험사의 순매도 규모는 63억원이었다.
< 조성근 기자 truth@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3월 8일자 ).
투신권에 이어 보수적으로 자산을 운용하는 은행권도 바이코스닥(Buy
KOSDAQ)에 나선 것.
은행권은 7천억원~1조원 규모의 주식을 신규매수할 여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이들의 행보는 코스닥시장에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
7일 코스닥증권시장(주)에 따르면 은행권은 이들들어 4백47억원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은행권은 지난달에도 7백34억원 규모의 주식을 사들였다.
이에따라 은행권이 지난달부터 사들인 주식규모는 1천1백87억원에 달한다.
지난해말과 올해초에 걸쳐 지속적으로 주식을 처분했던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은행권은 지난해 11월~올1월까지 1천2백88억원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은행들이 코스닥시장에 관심을 가지는 것은 코스닥시장이 무시할 수없는
시장으로 급성장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강인호 한빛증권 신탁운용팀 과장은 "전세계 주식시장이 첨단기술주 위주로
흘러가고 있어 코스닥 주식을 편입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또한 수익률 올리기에 고심하고 있는 펀드매니저들은 신통치 않은
증권거래소 상장 주식만 붙들고 있을 수없는 입장이다.
한빛은행 신한은행 등 코스닥투자에 적극적인 은행들은 펀드내 코스닥주식
편입비중을 10~20%정도로 높인 상태다.
국내 은행들은 향후 코스닥주식 편입비중을 20~30% 수준까지 높일 계획이다.
김인환 신한은행 신탁운용팀 과장은 "코스닥시장 동향을 봐가며 현재
10%대인 코스닥주식 편입비중을 30%까지 높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다른 은행들도 뒤따를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빛증권의 강 과장은 "외국인이나 투신권보다 편입시기가 늦었지만 급하게
주식을 사들이기보다는 주가 조정시점을 이용해 점진적으로 주식을 사들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전체 은행권이 추가로 매수할 수있는 주식규모는 7천억~1조원 가량인
것으로 추정된다.
신한은행의 김과장은 "은행 신탁계정과 고유계정 규모를 고려할 때 최고
1조원 가량 주식을 더 편입할 여력이 있다"고 말했다.
주식운용전략은 은행별로 차이를 보이고 있다.
한빛은행은 싯가총액상위종목을 우선 편입하는 기존의 방식을 버리고 종목별
접근을 시도하고 있다.
이에 반해 신한은행은 싯가총액 비중이 큰 대형주를 우선적으로 사들이고
있다.
한편 증권 보험 등 국내 다른 기관투자가들은 아직 주식을 팔고 있지만
매도규모는 그리 크지 않았다.
증권사는 지난 2월부터 1백57억원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보험사의 순매도 규모는 63억원이었다.
< 조성근 기자 truth@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3월 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