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시장에 참여하겠다고 의향서를 제출한 기업의 절반이상이 인터넷 및
정보통신업체로 나타났다.

또 절반가량은 인터넷 공모를 실시, 지분을 분산한 것으로 조사됐다.

6일 증권업협회는 이날 2개사로 추가로 의향서를 내 제3시장 참여의사를
밝힌 기업이 모두 2백15개로 늘어났다며 이같이 밝혔다.

업종별로 보면 인터네 및 정보통신업체가 1백28개로 전체의 60%를 차지했다.

그 다음으로 제조업(31%)과 영상.의료업(5%)등의 순이다.

자본금 규모로는 10억원 미만의 기업이 1백3개업체(48%)로 가장 많았고
10억~30억 미만도 39%(83개)나 차지했다.

반면 50억이상과 1백억이상의 기업들은 각각 9개로 전체의 4%였다.

종업원수 10~30인 규모의 영세기업이 전체의 55%에 달했다.

설립경과년수는 3년미만의 기업이 전체의 63%를 차지하는등 대부분
기업들이 사업개시 초기단계에서 제3시장 참여를 희망한것으로 조사됐다.

사업개시년도가 1년도 채 안된 기업도 53개로 전체의 23%나 됐다.

한편 인터넷 공모기업은 1백개로 전체의 47%를 차지했다.

특히 1999년 1월 이후 설립된 기업중에는 67.8%에 이르는 업체들이 인터넷
공모를 실시한 것으로 조사됐다.

코스닥증권시장은 이들 기업들이 최근 인터넷 공모열기를 주도했고 비교적
지분분산이 잘돼 유동성측에서는 다른 기업들과 달리 비교적 양호한 상태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코스닥증권시장은 지정의향을 보인 기업중 "장외주식의 호가중개에
관한 규칙"에서 요구하는 지정요건을 충족하는 기업은 약 30%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따라서 시장개설 초기에는 이들 업체중 일부만이 시장에 참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손성태 기자 mrhand@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3월 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