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회복 바람을 타고 패밀리 레스토랑들이 지방 점포망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

패밀리 레스토랑들은 그동안 서울과 수도권 신도시에만 집중적으로
분포했으나 최근 소비심리가 회복되는 추세를 보임에 따라 지방
대도시 출점 경쟁을 벌이고 있다.

유럽풍 패밀리레스토랑인 마르쉐는 오는 17일 첫 지방점포인 대전점을
내는데 이어 8월께 부산점을 새로 개장할 계획이다.

대전시 괴정동 롯데백화점 대전점내 9층에 자리잡게될 마르쉐 대전점은
매장면적 3백50평에 2백40석의 규모를 갖췄다.

"과일농장""스위스룸""빅토리아"등 각 코너마다 독특한 분위기를
낼 수 있도록 인테리어를 구성한게 특징이다.

오픈 행사에는 마르쉐 체인 본부인 스위스 모벤픽 본사 사장이 직접
참석할 계획이며 미니어쳐 향수,캐릭터 인형등을 무료 증정하는
판촉행사도 준비돼 있다.

8월 문을 열 부산점은 롯데백화점 부산점내에 대전점과 비슷한 규모로
추진하고 있다.

국내 패밀리 레스토랑의 업계의 선두주자인 TGI프라이데이는 7월 부산에
3백30석짜리 대형 점포를 낼 예정이다.

이는 지난 95년 대구시 범어동에 문을 연 대구점에 이어 이 회사의
두번째 지방점포다.

TGI 프라이데이는 현재 부산점의 매장 임대계약을 진행중이며 점포
위치는 해운대나 남포동중 한곳이 될 것으로 보인다.

TGI 프라이데이 관계자는 "대구점의 경우 초반 고전에서 벗어나
정상 궤도에 올라섰다"며 "향후 2~3년내 서울및 신도시가 포화상태에
들어갈 것에 대비해 지방 시장을 미리 확보해둘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베니건스는 연말께 부산에 첫 지방 점포를 개설키로 하고 점포입지및
물류 문제등을 검토중이다.

또 아웃백스테이크등도 올 연말이나 내년초부터 지방 점포를 출점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윤성민 기자 smyoon@ked.co.kr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3월 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