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부터 12월 결산법인의 정기 주주총회가 본격적으로 열린다.

특히 주총을 예고한 상장사의 절반이상이 17일 주총을 열기로 해 주목된다.

5일 증권거래소는 지금까지 총 4백6개 상장사가 주총일자를 신고해 왔으며
이중 55.2%인 2백24사가 17일 주총을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17일 주총을 여는 회사중에는 LG화학을 비롯해 LG전자 LG정보통신
LG칼텍스가스 LG건설 등 LG그룹 계열사들과 SK텔레콤을 비롯한 SK SK상사
SK케미칼 SKC 등 SK그룹 계열사들이 대거 포함돼 있다.

또 포항제철과 삼보컴퓨터 대한항공 기아자동차 등도 이날 주총을 연다.

10일과 24일에도 각각 39개업체와 43개업체가 주총을 열 예정이다.

올해 주총에서는 대부분의 상장사들이 정보통신이나 인터넷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히고 있어 가장 큰 이슈가 될 것으로 보이며 주식매수
선택권 (스톡옵션)도 관심을 끌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상장사들은 올해 코스닥시장의 활성화로 상대적으로 소외돼 대부분
주가가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어 소액주주들의 주가부양 요구가 예상되고
있다.

이밖에 참여연대 등의 소액주주운동도 관심사다.

참여연대는 현대중공업을 대상으로는 경영투명성문제를, SK텔레콤에
대해선 집중투표제 도입문제 등을 놓고 소액주주운동을 벌이기로 해
회사측의 대응이 주목된다.

< 남궁덕 기자 nkduk@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3월 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