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주간전망대] 중소형-대형주 힘겨루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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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형 개별 종목들의 상승행진은 이번주에도 계속될 것인가.
아니면 싯가총액이 큰 대형주들이 살아나 다시 시장을 주도할 것인가.
지난 주 코스닥 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기록경신 후유증으로 주말에 숨고르기 양상이 나타나기도 했으나 코스닥의
오름세는 이번 주에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주말 나스닥 지수가 급등, 5,000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는 점에서
코스닥지수도 300선을 넘어서지 않겠느냐는 전망까지 나온다.
외국인들이 순매수를 지속하고 있다는 점도 시장전망을 밝게 해준다.
외국인은 지난주 2일 하루를 제외하곤 날마다 주식을 순매수했다.
순매수 규모는 1천52억원.2일의 순매도도 차익실현을 위한 움직임으로
해석하는 시각이 강하다.
심규환 아틀란티스 투자신탁 서울사무소장은 지난달말부터 외국계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코스닥펀드를 모집중인데 이미 4천만달러의 자금이
몰려왔다고 말했다.
중장기 자금이 지속적으로 들어오고 있어 외국인들의 순매수 추세가
당분간 더 이어질 것으로 본다는 설명이다.
<> 대형주 살아날까 =나스닥과의 동조화를 감안할 때 고가 대형주의
반등이 예상된다.
중소형주의 열기가 쉽게 식지는 않겠지만 고가 대형주도 나스닥의 후광을
업고 반등을 시도할 것으로 시황분석가들은 전망하고 있다.
지난 주말 나스닥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 오라클 등 인터넷 및 정보통신주들
이 장을 주도했다.
지금까지의 경험으로 볼때 코스닥에서도 비슷한 현상이 일어날 것이라는
얘기다.
외국인과 기관이 한통프리텔 한통하이텔 하나로통신 등의 대형주를 계속
저점 매수하고 있다는 점도 고가 대형주의 재부상 가능성을 뒷받침해주고
있다.
문제는 시장 체력이다.
거래소시장을 합쳐 하루 거래대금이 10조원에 달하고 있으나 시장의
에너지를 나타내는 지표중 하나인 고객예탁금은 현재 10조원대를 맴돌고
있다.
기존 주식을 팔지않는 한 추가로 주식을 매입할 만한 여력이 별로 없는
상황이다.
투자자들이 고가 대형주를 지속적으로 매입하기에는 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다.
게다가 고가 대형주에는 유.무상증자 물량이 대기하고 있는 종목이 많다.
언제 쏟아질지 모르는 외국인과 기관의 매물도 부담이다.
따라서 고가 대형주가 반등은 하되 지속적으로 장을 주도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시황분석가들은 보고 있다.
<> 중소형주도 차별화된다 ="중소형주의 오름세가 지속돼 나름의 차별화
현상이 나타날 것"(LG투자증권 전형범 연구원)으로 예상된다.
장기 소외된 중저가.중소형주라는 이유만으로 주가가 오르진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나름대로 투자기준을 정해 종목을 선별하지 않는다면 낭패볼 가능성이
그 어느 때보다 높다.
시황 분석가들은 먼저 실적에 관심을 가지라고 조언한다.
개별종목을 판단할 수 있는 가장 손쉬운 데이터는 실적이다.
외형이나 재무구조에 비해 주가가 낮다면 관심을 끌 가능성이 높다.
주총때 결산실적을 꼼꼼하게 챙기는 노력이 중요하다.
외국인이나 기관들이 매매 영향력을 얼마나 가진 종목인지도 고려해야 할
요소다.
외국인 매도세로 하한가까지 추락했던 인터넷 보안솔루션 업체들이 좋은
사례다.
대주주 물량도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
유통물량이 지나치게 적으면 유동성에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
등록된 지 얼마되지 않았거나 반도체 관련 종목 가운데 주가가 싼 곳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 박기호 기자 khpark@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3월 6일자 ).
아니면 싯가총액이 큰 대형주들이 살아나 다시 시장을 주도할 것인가.
지난 주 코스닥 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기록경신 후유증으로 주말에 숨고르기 양상이 나타나기도 했으나 코스닥의
오름세는 이번 주에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주말 나스닥 지수가 급등, 5,000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는 점에서
코스닥지수도 300선을 넘어서지 않겠느냐는 전망까지 나온다.
외국인들이 순매수를 지속하고 있다는 점도 시장전망을 밝게 해준다.
외국인은 지난주 2일 하루를 제외하곤 날마다 주식을 순매수했다.
순매수 규모는 1천52억원.2일의 순매도도 차익실현을 위한 움직임으로
해석하는 시각이 강하다.
심규환 아틀란티스 투자신탁 서울사무소장은 지난달말부터 외국계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코스닥펀드를 모집중인데 이미 4천만달러의 자금이
몰려왔다고 말했다.
중장기 자금이 지속적으로 들어오고 있어 외국인들의 순매수 추세가
당분간 더 이어질 것으로 본다는 설명이다.
<> 대형주 살아날까 =나스닥과의 동조화를 감안할 때 고가 대형주의
반등이 예상된다.
중소형주의 열기가 쉽게 식지는 않겠지만 고가 대형주도 나스닥의 후광을
업고 반등을 시도할 것으로 시황분석가들은 전망하고 있다.
지난 주말 나스닥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 오라클 등 인터넷 및 정보통신주들
이 장을 주도했다.
지금까지의 경험으로 볼때 코스닥에서도 비슷한 현상이 일어날 것이라는
얘기다.
외국인과 기관이 한통프리텔 한통하이텔 하나로통신 등의 대형주를 계속
저점 매수하고 있다는 점도 고가 대형주의 재부상 가능성을 뒷받침해주고
있다.
문제는 시장 체력이다.
거래소시장을 합쳐 하루 거래대금이 10조원에 달하고 있으나 시장의
에너지를 나타내는 지표중 하나인 고객예탁금은 현재 10조원대를 맴돌고
있다.
기존 주식을 팔지않는 한 추가로 주식을 매입할 만한 여력이 별로 없는
상황이다.
투자자들이 고가 대형주를 지속적으로 매입하기에는 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다.
게다가 고가 대형주에는 유.무상증자 물량이 대기하고 있는 종목이 많다.
언제 쏟아질지 모르는 외국인과 기관의 매물도 부담이다.
따라서 고가 대형주가 반등은 하되 지속적으로 장을 주도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시황분석가들은 보고 있다.
<> 중소형주도 차별화된다 ="중소형주의 오름세가 지속돼 나름의 차별화
현상이 나타날 것"(LG투자증권 전형범 연구원)으로 예상된다.
장기 소외된 중저가.중소형주라는 이유만으로 주가가 오르진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나름대로 투자기준을 정해 종목을 선별하지 않는다면 낭패볼 가능성이
그 어느 때보다 높다.
시황 분석가들은 먼저 실적에 관심을 가지라고 조언한다.
개별종목을 판단할 수 있는 가장 손쉬운 데이터는 실적이다.
외형이나 재무구조에 비해 주가가 낮다면 관심을 끌 가능성이 높다.
주총때 결산실적을 꼼꼼하게 챙기는 노력이 중요하다.
외국인이나 기관들이 매매 영향력을 얼마나 가진 종목인지도 고려해야 할
요소다.
외국인 매도세로 하한가까지 추락했던 인터넷 보안솔루션 업체들이 좋은
사례다.
대주주 물량도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
유통물량이 지나치게 적으면 유동성에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
등록된 지 얼마되지 않았거나 반도체 관련 종목 가운데 주가가 싼 곳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 박기호 기자 khpark@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3월 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