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교통부는 5일 올들어 지난 2월말까지 국내 건설업체들의 해외공사수주
금액은 5억6천1백만달러로 지난해 같은기간 실적(13억6천2백만달러)의
41%에 머물렀다고 발표했다.

지역별 수주금액은 중동이 1억3천5백만달러로 전년 동기의 37.3%에
그쳤고 아시아 시장도 3억5천2백만달러로 38.3%에 불과했다.

반면 중남미와 아프리카 등 다른 지역은 7천4백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92.5%에 달해 타격이 비교적 적은 것으로 파악됐다.

국가별로는 대만이 1억5천만달러로 1위를 차지했고 인도(1억6백만달러),
나이지리아(6천3백만달러), 사우디아라비아(4천8백만달러),
싱가포르(4천4백만달러), 아랍에미리트연합(3천9백만달러) 등의
순이었다.

업체별로는 한국중공업이 1억5천만달러로 가장 많았고 (주)대우가
1억4천7백만달러, 현대건설이 8천4백만달러, 삼성물산이 7천5백만달러,
신화건설이 2천9백만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건교부는 해외수주 부진을 타개하기위해 최근 캄보디아 필리핀
주무장관을 초청, 지원을 요청하는 등 건설외교 활동을 대폭 강화하고
국내업체들을 대상으로 보증서비스를 제공하는 역외보증기관(SPC)
설립을 추진키로 했다.

유대형 기자 yoodh@ked.co.kr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3월 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