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이 기업간 원부자재거래를 전담하는 인터넷 온라인비딩사업에 진출
한다.

27일 두산에 따르면 (주)두산은 농산물 금속 광물 등을 필요로 하는
기업과 공급하는 기업을 인터넷상에서 입찰.중개하는 사업을 전개하기로
했다.

(주)두산은 멕킨지의 자문을 받아 온라인 비딩이 미국의 기업간
인터넷 온라인 비딩사업자인 프리마켓을 벤치마킹해서 두산계열사들이
공급받고 있는 농산물이나 금속,광물 등을 중심으로 우선 사업화할
방침이다.

이 회사는 그룹계열사를 대상으로 지난해부터 실시하고 있는 온라인
시범입찰을 통해 축적된 노하우를 외부기업일반을 대상으로 한
인터넷비딩 사업에 적용하기로 했다.

또 해당품목수도 현재의 30개 품목에서 점차 확대하기로 했다.

인터넷 비딩은 기업들의 원가를 줄이고 효율성을 높이기 때문에
인터넷 비딩을 통한 국내 원부자재 거래규모는 앞으로 50조 규모까지
늘어날 것으로 두산측은 내다보고 있다.

두산은 인터넷 비딩 사업을 위해 각 품목과 회사의 특성에 맞는
다양한 입찰방법을 개발하고있으며 이를 반영한 프로그램을 보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KFC와 버거킹의 통합구매제도를 도입하면서 국내외
최저가의 공급업체를 물색,입찰대상업체 풀(Pool)을 확대했다.

그후 공개입찰 프로세스를 제도화,5월말 KFC와 버거킹의 총 구매액
중 14%에 해당하는 품목을 인터넷 온라인 입찰시스템을 통해 구매함으로써
온라인비딩을 시범가동에 들어갔다.

두산은 지금까지 인터넷을 통한 입찰을 약 30개품목 90억원 규모에
대해 실시,24%의 구매원가를 절감하고 있다고 밝혔다.

채자영 기자 jychai@ked.co.kr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2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