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추얼펀드는 환매가 가능한지 여부에 따라 개방형과 폐쇄형으로
나누어진다.

개방형은 중도환매가 자유로운 반면 폐쇄형은 만기 때까지는 현금화가
불가능하다.

개방형은 또 언제든지 추가로 투자할 수 있지만 폐쇄형은 그렇지 못하다는
점도 큰 차이다.

금감위가 도입을 검토하고 있는 개방형 뮤추얼펀드는 현행 폐쇄형 펀드처럼
법인격을 가진 주식회사형태로 운용된다.

그러나 투자기간이 1년이 아니라 무기한이라는 점이 다르다.

언제든지 투자하거나 환매할 수 있으므로 환금성이 확보된다.

따라서 폐쇄형처럼 증권거래소에 상장해 거래할 필요가 없다.

개방형은 투자자가 환매신청을 하면 신청일의 순자산가격으로 환매대금을
지급한다.

폐쇄형은 1년뒤 펀드를 청산해 그 가치에 따라 돈을 지급한다.

운용회사 입장에서 볼 경우 개방형 뮤추얼펀드는 환매에 대비해 일전 수준
이상의 유동성을 확보해야 하지만 폐쇄형의 경우 그런 부담은 없다.

투자자 입장에서 본다면 개방형 뮤추얼펀드는 언제든지 현금화 할 수 있는
환금성이 높다는 점이 무엇보다 큰 장점이다.

급한 사정으로 돈이 갑자기 필요할 때는 언제든지 찾아 쓸 수 있다는
얘기다.

폐쇄형 뮤추얼 펀드에 비하면 만기 단축효과가 있는 셈이다.

반면 단점도 있다.

폐쇄형에 비해 안정적인 수익을 올릴 수있는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낮고
매매수수료 등 펀드관리비용도 많이 들게 된다.

< 최명수 기자 may@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2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