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I면톱] 현대, 미쓰비시에 디젤엔진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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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일본 미쓰비시자동차에 디젤엔진 공급을 추진하고 있다.
양사는 올해안에 상호 차종을 교환하고 주문자상표를 붙여 판매하는 "차종
교환판매"를 실시키로 하는 등 기술개발에서 마케팅에 이르기까지 경영전반에
걸쳐 협력관계를 강화할 방침이다.
가와조에 가쓰히코 미쓰비시자동차 사장은 21일 오전 현대자동차를 방문,
정몽구 회장과 이계안 사장, 이충구 사장과 잇따라 만나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제휴방안을 논의했다.
가와조에 사장은 현대측과의 회의 직후 기자와 만나 "현대와는 좋은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향후 제휴의 범위를 계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양사는 우선 현대가 현재 미국 디트로이트 디젤과 공동 개발하고 있는
고성능 디젤엔진을 미쓰비시에 공급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이 엔진은 배기량 1.5 ~2.5l 급으로 미쓰비시에서 만들지 않는 1.5, 1.8,
2.5l 급 엔진이 공급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는 올 하반기부터 디젤엔진을 장착한 승용차와 RV를 국내에서 판매할
예정이다.
이와함께 차량을 차종교환 판매도 빠른 시일내에 실시키로 했다.
현대가 미쓰비시로부터 들여오는 차종은 픽업트럭인 "스트라다(개발명 P카)"
모델이다.
현대는 이 차를 현대 브랜드로 국내에서 1만여대,해외시장에서 1만여대
정도를 판매할 예정이다.
또 미쓰미시는 미니밴 스타렉스 3만여대를 가져가 미쓰비시 상표를 붙여
유럽지역에서 판매할 예정이다.
양사는 또 현대가 하반기 시판예정인 무단변속기 차량에 들어가는 무단
변속기를 미쓰비시로 부터 공급받을 예정이다.
현대는 이 무단변속기를 EF쏘나타 등에 부착해 판매한다는 방침이다.
양사는 이밖에 현대가 지난해 제안한 볼보-미쓰비시-현대간 상용차 부문의
전략적 제휴안에 대해서도 논의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는 볼보-미쓰비시간 전략적 제휴에 참여하기 위해 상용차 공장을
독립운영하는 등 준비를 마무리해 놓은 상태다.
이처럼 양사가 제휴범위를 확대하는 것은 상호 부족한 기술과 라인업을
보강해줌으로써 신기술과 신제품 개발에 투자되는 비용을 줄여보자는
의도에서 진행되는 것이다.
또 과거 현대자동차가 미쓰비시로부터 일방적으로 기술을 전수받던 관계에서
벗어나 동등한 입장의 협력관계로 전환되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미쓰비시는 이미 현대가 주도적으로 개발한 4.5 GDI(직접분사) 엔진을
자사의 대형차에 부착해 판매한 경험이 있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는 대우차 인수경쟁에 대비해서 해외업체와 제휴를
서두르고 있고 미쓰비시도 자금난 등을 타개하기 위해 승용차 부문의 제휴를
필요로 한다"고 분석했다.
< 김용준 기자 junyk@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22일자 ).
양사는 올해안에 상호 차종을 교환하고 주문자상표를 붙여 판매하는 "차종
교환판매"를 실시키로 하는 등 기술개발에서 마케팅에 이르기까지 경영전반에
걸쳐 협력관계를 강화할 방침이다.
가와조에 가쓰히코 미쓰비시자동차 사장은 21일 오전 현대자동차를 방문,
정몽구 회장과 이계안 사장, 이충구 사장과 잇따라 만나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제휴방안을 논의했다.
가와조에 사장은 현대측과의 회의 직후 기자와 만나 "현대와는 좋은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향후 제휴의 범위를 계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양사는 우선 현대가 현재 미국 디트로이트 디젤과 공동 개발하고 있는
고성능 디젤엔진을 미쓰비시에 공급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이 엔진은 배기량 1.5 ~2.5l 급으로 미쓰비시에서 만들지 않는 1.5, 1.8,
2.5l 급 엔진이 공급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는 올 하반기부터 디젤엔진을 장착한 승용차와 RV를 국내에서 판매할
예정이다.
이와함께 차량을 차종교환 판매도 빠른 시일내에 실시키로 했다.
현대가 미쓰비시로부터 들여오는 차종은 픽업트럭인 "스트라다(개발명 P카)"
모델이다.
현대는 이 차를 현대 브랜드로 국내에서 1만여대,해외시장에서 1만여대
정도를 판매할 예정이다.
또 미쓰미시는 미니밴 스타렉스 3만여대를 가져가 미쓰비시 상표를 붙여
유럽지역에서 판매할 예정이다.
양사는 또 현대가 하반기 시판예정인 무단변속기 차량에 들어가는 무단
변속기를 미쓰비시로 부터 공급받을 예정이다.
현대는 이 무단변속기를 EF쏘나타 등에 부착해 판매한다는 방침이다.
양사는 이밖에 현대가 지난해 제안한 볼보-미쓰비시-현대간 상용차 부문의
전략적 제휴안에 대해서도 논의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는 볼보-미쓰비시간 전략적 제휴에 참여하기 위해 상용차 공장을
독립운영하는 등 준비를 마무리해 놓은 상태다.
이처럼 양사가 제휴범위를 확대하는 것은 상호 부족한 기술과 라인업을
보강해줌으로써 신기술과 신제품 개발에 투자되는 비용을 줄여보자는
의도에서 진행되는 것이다.
또 과거 현대자동차가 미쓰비시로부터 일방적으로 기술을 전수받던 관계에서
벗어나 동등한 입장의 협력관계로 전환되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미쓰비시는 이미 현대가 주도적으로 개발한 4.5 GDI(직접분사) 엔진을
자사의 대형차에 부착해 판매한 경험이 있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는 대우차 인수경쟁에 대비해서 해외업체와 제휴를
서두르고 있고 미쓰비시도 자금난 등을 타개하기 위해 승용차 부문의 제휴를
필요로 한다"고 분석했다.
< 김용준 기자 junyk@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2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