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이 회사는 미래 전략사업인 생명과학 제품분야의 비즈니스를 활성화
하기 위해 제 3세계 시장을 우선적으로 공략하고 장기적으로 선진국가에 대한
직접 마케팅에 돌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예전처럼 신약을 개발해 로얄티를 받고 판매영업권을 넘겨주기 보다 직접
영업을 통해 생명과학사업을 미래 전략사업으로 키워가겠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LG는 지난 97년 자체 개발한 세파계 항생제 핵심중간체인 "다마
(DAMA)"의 제조특허를 전 세계 20여국에 출원키로 했다.
LG는 직접 마케팅을 통한 세계시장 공략의 일환으로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
인도 남미 등 제3세계국가에 판매법인을 세우는 방안을 강구중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금년중 인도에 판매법인을 세워 의약 동물의약 농약
직판에 나서고 장기적으로 2004년께 미국과 영국에 별도 법인을 세울 계획"
이라고 말했다.
또 인간성장 호르몬 알파인터페론 감마인터페론 등 생명공학 의약품 및 의약
중간체 등의 경우 선진국 제약업체와 공동으로 마케팅활동을 하기 위해 제휴
협상을 벌이고 있다.
회사측은 장기적으로 직접 생명과학 제품의 영업을 할 수 있는 네트워크를
갖추기 위한 중장기 마케팅 전략을 마련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해외시장 진출을 위해 투자도 확대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세계에서 두번째로 개발한 젖소산유촉진제인 "부스틴"의 선진국
수출을 강화하기 위해 총 3백억원을 들여 전북 익산공장을 증설했으며 동물용
세파계항생제 "액센트"의 생산확대를 위해 2백억원을 투자해 신공장을
건설키로 했다.
LG는 이같은 증설을 통해 현재 6%인 부스틴의 세계시장점유률을 8%이상으로
확대하고 엑센트도 호주 멕시코 등 10여개국에 제품 등록을 마칠 예정이라고
밝혔다.
LG는 이같은 세계시장 진출을 통해 현재 3% 수준인 생명과학 분야의
매출비중을 오는 2003년까지 9%(6천억원)수준으로 확대키로 했다.
< 이익원 기자 iklee@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2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