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이 3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18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11포인트 오른 264.48에 마감됐다.

벤처지수도 679.66으로 26.14포인트 올랐다.

한경코스닥지수는 1.27포인트 상승한 85.25를 기록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한때 사상최고치(273.9)를 돌파하는 등 급등세를
보였지만 오후장들어 상승폭이 많이 둔화됐다.

코스닥지수는 미국 나스닥시장이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는 소식에 힘입어
초강세로 출발했다.

외국인과 기관투자가들이 꾸준히 매수주문을 내자 지수상승폭이 커졌다.

그러나 싯가총액 상위종목들이 단기급등에 대한 부담감을 이기지 못하고
내림세로 돌아서자 상승폭이 줄어들었다.

지수 상승폭은 작았지만 오른종목이 내린종목보다 3배나 많아 객장
분위기는 훈훈했다.

이날 주가가 오른 종목은 3백15개, 내린 종목은 1백5개였다.

특히 상승종목의 절반에 가까운 1백46개 종목이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이날의 주인공은 바이오테크관련주와 반도체및 통신장비를 생산하는 업체
들이었다.

미국 나스닥시장의 동종업체들이 지수상승을 주도했다는 외신이 힘을
발휘했다.

이에따라 조아제약 등 제약주들이 초강세를 보였다.

또 의료소프트웨어 생산업체인 비트컴퓨터 의료기기 생산업체인 세인전자
등의 상승도 돋보였다.

또한 시공테크 대백신소재 등 비정보통신계열의 우량주들도 초강세를
나타냈다.

한아시스템 웰링크 심텍 등 네크워크장비업체, 장미디어인터렉티브
싸이버텍홀딩스 등 인터넷보안솔루션관련주들도 상승흐름을 이어갔다.

그러나 싯가총액 상위종목들은 대부분 힘을 발휘하지 못했다.

다음커뮤니케이션은 6%이상 추락했다.

인텔의 윈도2000출시와 관련해 관심을 모았던 한글과컴퓨터는 예상외로
약보합세를 나타냈다.

다만 새롬기술과 로커스는 상승세를 지켰다.

한편 외국인투자자들은 이날도 3백억원이상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 조성근 기자 truth@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1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