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호전과 골프 대중화 붐을 타고 백화점과 할인점들이 골프매장을
경쟁적으로 확충하면서 유명 브랜드 유치에 나서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두달간의 공사를 마치고 15일 본점의 골프숍을 재단장해
오픈한다.

본점 골프숍은 5백평 규모로 기존 매장보다 1백평 늘어났으며 입점
브랜드도 20개에서 24개로 확대됐다.

할인점인 롯데마그넷도 골프관련 용품 판매를 강화하고 있다.

롯데 관계자는 "할인점의 고급화 추세에 따라 최근 문을 연 서현점과
주엽점에 골프매장을 첫 설치했으며 신규 오픈하는 모든 할인점에
골프숍을 넣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대백화점 무역점의 경우 금년 3월 MD개편때 매장을 2배로 확충하고
랑방 MU스포츠 로베르따등 3개 브랜드를 신규 입점시킨다.

본점과 천호점도 랑방등의 브랜드를 유치키로 했다.

신세계백화점은 연초 광주점 매장을 확대했고 전국 골프숍의 브랜드를
늘리고 있다.

신세계가 운영하는 할인점 E마트는 이달 26일 개점하는 청주점에
골프매장을 설치하는 등 골프용품 판매에 적극적 이다.

골프숍이 있는 E마트에는 시타실을 만들어 서비스하고 있다.

갤러리아백화점은 압구정동 명품관의 골프매장을 지난 연말 확대했고
이달 25일 문을 여는 대전 타임월드점에도 골프숍을 연다.

삼성테스코가 운영하는 할인점 홈플러스는 금년에 오픈 예정인
안산 영통 조원 김해 창원점등에 고품격 골프 매장을 개점키로 했다.

이 매장에는 전문 숍마스터가 상주해고객들의 구매에 도움을 줄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골프 대중화에 발맞춰 유명 백화점들이 판촉활동에
열을 쏟고 있다"고 말했다.

최인한 기자 janus@ked.co,kr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1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