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수지, 27개월만에 적자...한국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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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바람이 다시 일면서 여행수지가 27개월만에 적자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은 지난 1월중 외국인이 한국을 방문해 쓴 여행경비는
4억2천8백만 달러에 그친 반면 한국 국민이 해외에 나가 사용한 경비는
4억7천3백만달러를 기록,여행수지가 4천5백만달러의 적자를 냈다고 13일
발표했다.
여행수지는 외환위기 직전인 지난 97년 10월이후 줄곧 흑자를 기록해왔다.
작년 2.4분기부터 해외여행이 다시 급증하면서 흑자폭이 점점 줄어들다가
이번에 적자로 돌아섰다.
내국인 출국자수는 작년에만 40%를 넘는 증가율을 보이는 등 급증세다.
지난 1월의 경우 해외에 나간 한국 국민은 43만2천명으로 국내에
들어온 외국인(31만2천명)에 비해 12만명 많았다.
한은은 "내국인 출국자들의 1인당 경비사용액이 늘어나고 있지만
외국인 입국자의 경비사용액은 작년 3.4분기 이후 1천3백달러대에 머물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은은 최근 국내 호텔들이 객실료를 약10% 인상한데다 내국인 여행객의
증가로 한국행 비행기좌석 확보가 곤란한 점도 여행수지 적자를 낳고
있는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이성태 기자 steel@ked.co.kr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14일자 ).
한국은행은 지난 1월중 외국인이 한국을 방문해 쓴 여행경비는
4억2천8백만 달러에 그친 반면 한국 국민이 해외에 나가 사용한 경비는
4억7천3백만달러를 기록,여행수지가 4천5백만달러의 적자를 냈다고 13일
발표했다.
여행수지는 외환위기 직전인 지난 97년 10월이후 줄곧 흑자를 기록해왔다.
작년 2.4분기부터 해외여행이 다시 급증하면서 흑자폭이 점점 줄어들다가
이번에 적자로 돌아섰다.
내국인 출국자수는 작년에만 40%를 넘는 증가율을 보이는 등 급증세다.
지난 1월의 경우 해외에 나간 한국 국민은 43만2천명으로 국내에
들어온 외국인(31만2천명)에 비해 12만명 많았다.
한은은 "내국인 출국자들의 1인당 경비사용액이 늘어나고 있지만
외국인 입국자의 경비사용액은 작년 3.4분기 이후 1천3백달러대에 머물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은은 최근 국내 호텔들이 객실료를 약10% 인상한데다 내국인 여행객의
증가로 한국행 비행기좌석 확보가 곤란한 점도 여행수지 적자를 낳고
있는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이성태 기자 steel@ked.co.kr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1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