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을 받는 사람이 인터넷에서 표준화된 여러 개의 교육콘텐츠 가운데
자신의 수준에 맞는 교육과정을 마음대로 선택하는 것은 물론 체계적으로
교육수준을 평가할 수 있는 사이버 교육시스템이 개발됐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이같은 기능을 갖춘 사이버교육 프레임워크를
개발, 2월중 민간업체에 기술을 이전키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학습관리와 콘텐츠관리 평가및 통계 게시판 등 교육시스템이
공통적으로 갖춰야 하는 기본기능을 갖고 있다.

또 이들 기능은 국제적으로 표준화가 이뤄지고 있는 원격교육 표준구조에
맞춰 개발돼 여러 업체가 개발한 시스템에서도 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ETRI는 이 시스템을 학교별.지역별 정보화교육과 언어교육 전문기술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TRI는 2월중 인터넷 교육 및 콘텐츠 개발업체에 사이버교육 프레임워크
관련기술을 이전하고 연내에 국내 표준도 만들 예정이다.

올해 이 시스템은 3천억원 정도로 추정되는 국내 교육콘텐츠 시장의
3-4%를 차지, 1백억원 이상의 매출액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ETRI는 내다보고
있다.

< 문희수 기자 mhs@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1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