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상사가 오는 2005년까지 전자상거래와 벤처투자, 사업부 분사 및
전략적 제휴 등에 4천6백억원을 투자, 인터넷 복합기업으로 탈바꿈한다.

LG상사는 9일 "뉴밀레니엄 사업전략"을 통해 "향후 5년간 기존사업의
전자상거래화에 2천1백억원, 유망 벤처기업 및 자체 분사사업에 2천5백억원을
각각 투자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우선 올 1.4분기내 2백억원을 투자, 사내의 전자상거래팀과 인터넷조정
위원회(ISC), 인터넷영업전문가 집단(ILG)을 중심으로 전자상거래 인프라를
구축키로 했다.

연말까지 매출 19조5천백억원에 경상이익 1천1백억원을 달성하고 부채비율
은 1백77%까지 떨어뜨린다는 방침이다.

<>인터넷 사업 =사이버 무역분야에서는 전략적 우위에 있는 화학사업
(Chemround)와 비철금속(Metalround), 철강(Steelround)사업별로 전문
포탈사이트를 개설키로 했다.

또 사이버 무역결제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현재 추진중인 트레이드카드
시스템을 전 품목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유통 및 패션부문은 현재 시장성장율이 높은 컴퓨터와 패션, 식품유통분야
의 온라인 쇼핑몰을 집중 육성하고 점차 다른 품목으로 확대키로 했다.

2005년까지 전체 예상 매출액 28조4천억원 중 36%인 10조원을 인터넷
사업을 통해 달성하고 경상이익도 3천9백억수준으로 끌어올릴 예정이다.


<>벤처및 미래사업투자 =2005년까지 1천5백억원을 투자해 정보통신 등 유망
분야의 벤처 중소기업을 발굴할 예정이다.

해외네트워크망을 이용한 마케팅활동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고
LG전자및 LG정보통신 등 계열사및 투자금융사와 공동 투자도 추진키로 했다.

해외 벤처펀드와도 연계, 공동투자할 방침이다.

2005년까지 1천억원을 투자, 전자조달(MRO) 등 기업을 대상으로 한 물류
종합사업 등 미래전략사업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이수호 사장은 "2005년까지 벤처투자와 사업부 분사 등을 통해 1백40개의
투자회사를 가진 인터넷 비즈니스 커뮤니티를 구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 이심기 기자 sglee@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1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