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슨전자와 신동방의 주가가 제3자 매각이란 재료에도 불구하고 맥을 추지
못하고 있다.

9일 신동방의 주가는 전날보다 70원(1.2%)하락한 5천6백원에 마감됐다.

전날 제3자 매각소식이 전해지면서 신동방의 주가는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이날도 장중 한때 6천3백70원까지 올랐으나 후장들어 매물이 쏟아져 결국
1.2% 하락한채 마감됐다.

맥슨전자 주가도 전날보다 4백50원(2.7%) 떨어진 1만6천1백원에 마감됐다.

맥슨전자는 현대전자 등 3개업체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정해졌다는 보도가
나온 지난 8일에도 1천1백50원 떨어졌다.

이처럼 M&A재료를 보유한 두 기업의 주가가 하락한 것은 이미 제3자
매각이란 재료가 주가에 선반영된데다 정보통신바람으로 M&A재료가 주가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은데 따른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특히 맥슨전자의 경우 지난 1월25일 상장된 42만5천4백주와
지난 2일 상장된 9만9천8백주의 신주(발행가 각각 주당 9천7백원)가 매물로
나오고 있는 것이 하락을 부채질했다고 설명했다.

맥슨전자 채권단은 최근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국내외 7개 업체중
<>현대전자 <>LG정보통신 <>티컴(대만업체)등 3개사를 우선협상대상업체로
선정, 각각 MOU(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채권단은 이들 업체의 맥슨전자에 대한 실사가 끝나는 오는 3월13일께
인수업체를 최종 선정할 계획이다.

신동방도 세계 최대의 곡물 메이저인 미국의 카길사가 이끄는 컨소시엄
등이 인수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 하영춘 기자 hayoung@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1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