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생명은 텔레마케팅및 인터넷을 활용한 보험판매를 강화하기 위해 올해
이 분야에 3백억원을 투자키로 했다.

박용옥 흥국생명 사장은 9일 기자들과 만나 "텔레마케팅과 인터넷 보험
판매를 위한 시스템을 갖추는 데만 3백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라며 "이 분야
를 새로운 보험판매채널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흥국생명은 현재 사이버전용 보험상품 개발을 끝내고 3월부터 인터넷
홈페이지(www.hungkuk.co.kr)를 통해 판매할 방침이다.

박 사장은 또 "투신운용회사를 자회사로 설립하는 대로 자산운용업무를
맡길 예정"이라고 말했다.

흥국은 이번주중 금융감독위원회에서 투신운용사 설립을 인가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는 "규모가 작은 생명보험사들이 생존을 위해 자발적인 합병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며 앞으로 다른 회사를 인수하는 방안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서울 신문로 새사옥으로 이전하는 7월에 맞춰 회사로고 변경을 포함해
획기적인 변신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상장 문제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 김수언 기자 sookim@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1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