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라드가수 변진섭이 콘서트장에서 팬들과 만난다.

오는 11일부터 5일동안 대학로 라이브극장에서 "공감"이란 제목의 콘서트를
연다.

지난해 가을 아홉번째 앨범 "20B"로 오랜만에 돌아온 그는 발라드의
황제답게 이번 콘서트에서 감미로운 선율을 들려준다.

특히 무명가수 시절 허름한 레스토랑에서 기타를 튕기며 노래부르던 시절의
아련한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무대다.

슬픔을 안으로 삭이며 절제된듯 표현해내는 변진섭의 부드러운 목소리를
감상할수 있다.

아름다운 현악반주로 한편의 서정시를 연상케하는 "마지막 편지"와 "내안의
그대" "그리움에 날리우고" 등을 들려준다.

무명시절 즐겨부르던 고 최병걸의 "그사람" 등 9집 앨범의 주요곡들과
히트곡 등으로 레퍼토리를 꾸민다.

평일 오후 7시30분.

주말 오후 4시, 7시 두차례 공연.

전화예약 (02)324-8788~9(라이브메카).

< 박해영 기자 bono@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9일자 ).